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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언니, 신청곡은.." 청취자의 '예쁜' 사연을 모았어요!

"신영언니, 인생을 흔들만큼 어려운 일을 겪었어요.
..(중략)..어렵지만 힘내어 보려고요.
지독히도 외롭던 내 방을, 내 방에서 그려 사연보냅니다.
신청곡은 유성은의 잠시 길을 잃다입니다"

 

        <일반 부문 금상 수상작 : 민다솜 님의 엽서>

 

 

"정선에서 보내는 엽서.

..(중략)..스물 여덟 서울토박이, 정선에서 시골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보물같은 일곱 아이들과 보낼 꿈같은 시간을 상상하며 교문을 들어섭니다.
신청곡은 보물의 자전거 탄 풍경입니다"

 

   <S펜 부문 금상 수상작 : 안희진 님의 엽서>

 

MBC 라디오 청취자들의 엽서들을 전시하는 <MBC 디지털 예쁜 엽서전>이 오는 12월4일까지 서울 삼청동 디지털 예쁜엽서전 갤러리에서 열린다.

 

MBC 라디오 표준FM 8개· FM4U 12개 프로그램 앞으로 도착한 8천5백 여 편의 엽서들 가운데 3차례의 심사를 통해 20여 편을 엄선했다.

 

일반 부문 최고상인 <금상>은 ‘정오의 희망곡’ 앞으로 라디오를 통해 힘을 얻었던 사연을 담은 엽서를 보낸 민다솜 씨, S펜 부문 <금상>은 시골학교 풍경과 아이들을 그려 보낸 안희진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행사 심사에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역을 맡았던 탤런트 이유리 씨와 한창완 세종대 교수(만화애니메이션), 가온차트 올해의 작사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작사가 김이나,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호조(권순호)가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MBC 예쁜 엽서전 시작은 지난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밤의 디스크쇼> DJ였던 박원웅 전 아나운서가 종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청취자들의 엽서를 전시했던 것이 시초다.

 

당시에는 매일 2천 여 통의 엽서가 MBC 라디오에 도착했다. 이 가운데 미적 감각이 뛰어난 엽서들을 따로 모아 'MBC 예쁜 엽서전'이라는 행사를 했던 것이 20 여 년간 MBC 라디오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후 인터넷 발달로 엽서 수가 줄어들며 지난 1995년 19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지난 2004년 '디지털 부문'과 '아날로그 부문'으로 나뉘어 부활한 'MBC 예쁜 엽서전'은 이번에 <MBC 디지털 예쁜 엽서전>이라는 이름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MBC 디지털 예쁜 엽서전 관람시간은 평일 11시~18시, 주말 11시~19시로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