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11월 17일, TV와 라디오에 대한 가을 개편을 실시하며 또 한 번 시·청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V는 경쟁력·효율성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라디오는 변화와 겸손, 내적 변화를 키워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1등 MBC’
이번 TV 가을 편성의 기조는 제작요소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청흐름 개선과 시간대별 주도권 확보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사는 월~금요일 오후 6시 10분에 생활밀착형 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저녁>을 신설해 일일특별기획 <압구정 백야> 재방송(월~금요일 오후 4시 25분~5시)에서 <이브닝뉴스> <생방송 오늘 저녁>으로 이어지는 평일 초저녁시간대 시청흐름을 강화했으며, 토요일 오전 8시에 방송되는 <경제매거진M>을 확대 편성해 다채로운 교양 정보 제공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개성 있는 캐릭터로 본사 기획 애니메이션을 주도할 <창작만화>(본방송 월~목요일 오후 3시 55분, 재방송 금요일 오후 3시55분)는 낮 시간 중 시청층이 가장 두터운 오후 3시대로, 협찬 우수 프로그램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는 월요일 오전 11시로 방송시간을 이동했다. 아울러 자회사의 우수 콘텐츠를 선별 편성할 ‘스페셜 존’(일요일 밤 11시 55분~25시 5분)을 신설했으며, 시청수요가 적고 수익성은 낮았던 심야종일방송의 축소 방침에 따라 매주 화~금요일 새벽 3시경 정파를 시행한다.
MBC와 함께 저녁을 여세요~ <생방송 오늘 저녁>//평일 오후 6시 10분~7시 15분 방송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생방송 오늘 아침>의 브랜드 파워와 노하우를 전수받은 자매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저녁>이 지난 17일 첫방송됐다. <이브닝뉴스>와 함께 평일 초저녁시간대 ‘생방송 교양존’을 이끌며 MBC의 채널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연속적인 시청흐름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생방송 오늘 저녁>은 <생방송 오늘 아침>의 아이템을 일부(30% 이하) 재구성 및 추가 취재해 ‘같게 또 다르게’ 하루 간의 이슈와 다양한 생활 정보·문화·이슈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자의 니즈를 고려한 다채로운코너도 눈에 띈다. ‘핫이슈 핫피플’ ‘사건추적 What&Why’ ‘뜨거운 현장 24시’ 등 핫 이슈의 현장을 밀착취재하고 실태를 고발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코너들을 비롯해, 흥미로운 가십과 생활 아이템을 짤막하게 소개하는 ‘오늘 저녁 브리핑’, 건강한 식생활과 여행 정보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밥심 프로젝트’ ‘맛집 검증쇼-입소문’ ‘로드맛쇼’ 등 참신한 매력의 코너들이 한가득하다. ‘도전 살림9단’ ‘fun fun한 도전’ ‘연예뉴스 카운트다운’ 등 시청자 참여형 코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프로그램의 방향성은 공익성과 대중성으로 잡았다. 각종 사건과 이슈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유익하고 재미있는 생활정보 프로그램으로서 공익적 목표를 지향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아이템을 생동감 있게 구성해 저녁 방송의 대표주자로 등극하겠다는 포부다. 김정근· 김초롱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박지훈 변호사, 황인원 문학경영연구원 대표 등 전문 패널과 코너별 리포터가 힘을 보탠다.
소비자 권익 신장에 앞장선다! <경제매거진M>//토요일 오전 8시~8시 55분 방송
국내외 경제 동향과 트렌드를 꼼꼼히 소개하며 실속 있는 경제 정보 알리미로 맹활약 중인 <경제매거진M>은 오는 22일 방송부터 방송시간을 10분 확대해 소비자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소비자 권익 신장 기능을 더했다는 것. <불만제로 UP>이 전담했던 소비자 고발 기능을 이어받아, 소비자 권익 보호를 더한 생활밀착형 경제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RADIO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과 이야기
FM4U와 표준FM, 두 채널에 대해 17일 새벽 5시를 기점으로 개편을 단행한 MBC라디오의 가을 개편 키워드는 ‘변화와 겸손’이다.라디오국은 “MBC라디오는 청취율 조사가 실시된 80년대 중반 이후 줄곧 1위를 지키며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 사랑에 진정으로 보답했는지 자기반성과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 개편을 실시하게 됐다”며 “DJ와 PD 등 모든 제작진이 청취자의 목소리를 더욱 존중하고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에서 겸손을 키워드로 삼았다. 이를 토대로 청취자와 함께 호흡하는 라디오 방송으로 변화하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외적인 변화 못지않게 내적 쇄신에도 큰 비중을 뒀다”는 라디오국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본다.
FM4U 음악적 재미와 실험성 강화
FM4U는 “실험성을 높여 음악채널로서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하고, 청취자들과의 거리감을 좁혀 채널점유율 3위에 진입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10~20대 청취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딛고 청취층을 점차 넓혀간다는 포부다. 우선 이재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세상을 여는 아침>의 방송시간을 기존의 5~7시에서 6~7시로 조정하고, 주중방송을 생방송 포맷으로 변경했다. 이른 하루를 시작하는 청취자들과 보다 생생하고 적극적으로 호흡하기 위해서다.
새벽 3시, 잠 못 드는 청취자들과 함께하던 <K의 즐거운 사생활>을 폐지하고 <심야라디오, DJ를 부탁해>를 신설하는 실험적 편성도 감행했다. 고정 DJ를 영입하는 대신 연예인과 방송인, 일반인 모두와 마이크를 공유하는 열린 콘셉트를 내세운 를 부탁해>는 다양한 음악과 이슈를 아우르며 매일 새벽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FM4U는 또 별다른 코너 없이 선별된 음악과 짤막한 글귀로 감성을 자극하는<비포 선라이즈>(매일 새벽 4시~6시)를 부활시켰으며, “청취자들과 함께하는 코너나 특집 기획을 늘려 친근감 있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표준FM 새 ‘별밤지기’ 허경환 영입
표준FM은 30~40대 청취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주력했다. 우선 전통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이었던 <별이 빛나는 밤에>를 30~40대의 감성에 맞게 새 단장해 청취층을 넓혔다. 발랄하면서도 편안한 진행으로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DJ 윤하의 후임으로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호응도가 높은 인기 개그맨 허경환이 발탁됐다. 오랫동안 <별이 빛나는 밤에>의 게스트로 활약했던 허경환은 23대 ‘별밤지기’가 된 소감으로 “유태인의 격언 중에 ‘아무 것도 손쓸 방법이 없을 때라도 한 가지 방법은 있다. 바로 용기를 갖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용기를 갖고 즐겁게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경태 작가가 진행하던 인기 프로그램 <타박타박 세계사>는 한국사 비중을 높인 <타박타박 역사기행>으로 탈바꿈한다. 강응천 문사철 대표가 이끄는 ‘세계사와 한국사를 넘나드는 라디오 역사 포털’ <타박타박 역사기행>은 오는 23일 오전 7시 10분에 첫방송된다. <세계 도시 여행>의 빈자리는 <여행의 맛>이 대신한다. 오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아침 7시 10분에 방송될 <여행의 맛>은 노중훈 여행작가와 함께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명소와 맛을 찾아 떠난다. 철 따라 지역 따라, 알고 떠나면 더 즐거운 라디오 여행 길잡이로서 국내 여행의 참맛을 알릴 예정이다.
홍보국 홍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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