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주말 모두 석권 “드라마는 역시 MBC!”
<압구정 백야> <오만과 편견> <미스터 백>
평일의 즐거움, 오색빛깔 드라마 열전
MBC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평일 시청률을 책임지고 있는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수목미니시리즈 <미스터 백>이 선봉에 섰다.
우리사회의 무너진 윤리 의식에 일침을 가하는 <오만과 편견>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사가 된 여주인공 ‘한열무’(백진희)와 열무로부터 사건의 진범으로 의심받는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의 미묘한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리며 월화극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전작 <야경꾼 일지>의 선전에 힘입어 11.5%(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은 <오만과 편견>의 자체최고시청률은 지난 10일 방송이 기록한 14.6%.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눈앞에 둔 두 열혈 검사의 ‘특급 케미’에 기대를 걸어본다.
역시 14%대의 시청률로 순항 중인 화제의 드라마 <미스터 백>의 인기는 ‘연기의 신’ 배우 신하균이 이끌고 있다. 의문의 알약을 삼킨 뒤 70대 ‘스크루지 영감’에서 30대 ‘최신형’으로 회춘한 ‘최고봉’ 역의 신하균은 매회 실감나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마음이 따뜻한 여주인공 ‘은하수’(장나라)와의 독특한 러브라인도 볼거리다.
제작진은 “최신형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웃지도, 울지도 못할 그의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여러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월도 거스르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 백>은 과연 백점짜리 시청률표(?)를 받을 수 있을까?
MBC TV의 가을 편성에 따라 본방송(저녁 8시 55분)과 재방송(오후 4시 25분)으로 하루 2번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일일특별기획 <압구정 백야>도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는 여주인공 ‘백야’(박하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면서 <리얼스토리 눈>과 함께 MBC의 저녁시간대 시청률을 진두지휘하는 중이다.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작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와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폭풍의 여자>는 아내 ‘한정임’(박선영)에게 불륜 사실을 들키고도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도리어 화를 내는 남편 ‘장무영’(박준혁)의 적반하장으로, <소원을 말해봐>는 남편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에 연일 괴로워하는 여주인공 ‘한소원’(오지은)의 고군분투로 11%대의 시청률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미빛 연인들> <전설의 마녀> <드라마 페스티벌>
일주일의 피로가 싹~ 적수 없는 ‘1등 드라마’
MBC의 전매특허, 주말극의 강세도 여전하다.
2014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국민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후속으로 지난 10월부터 전파를 탄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여자친구 ‘백장미’(한선화)의 예기치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졸지에 대학생 아빠가 된 ‘박차돌’(이장우)의 눈물겨운 부정으로 젊은 시청자들은 물론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 방송된 10회가 경쟁작의 4배에 가까운 19.9%(TNmS, 수도권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올리는 등 드라마의 인기는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억울한 세상사에 상처 입은 네 여자의 유쾌·상쾌·통쾌한 설욕전을 그리는 주말특별기획 <전설의 마녀>도 적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새로운 국민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더니, 23일에는 수도권 기준 2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그동안 각자의 사연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문수인’(한지혜)·‘심복녀’(고두심)·‘손풍금’(오현경)·‘서미오’(하연수)의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풀어낸 <전설의 마녀>는 네 마녀의 출소와 함께 제2막을 열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난 서로를 의지하며 제빵사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마녀들의 달콤한 도전과 뿌듯한 성장, 따뜻한 용서가 아름답게 그려질 것이라는 귀띔이다.
새로운 얼굴과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일요일 밤의 알찬 한 시간, 단막극 시리즈 <2014 드라마 페스티벌>(24시 5분 방송)도 회를 거듭할수록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만 14살 악동들의 뭉클한 우정(포틴), 돈독했던 한 형제의 비극적 결말(형영당 일기), 헤어진 남편을 잊지 못해 한 집의 낮과 밤을 나눠 쓰는 하우스메이트로 숨어든 여자(하우스, 메이트) 등 색다른 소재가 선사하는 재미와 감동에 시청자들도 호평 일색이다. 오는 30일에는 콩쥐·심청·춘향의 노처녀 탈출기를 그린 ‘원녀일기’가, 12월 7일에는 마지막 작품 ‘가봉’이 방송된다.
ⓒ MBC | 홍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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