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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eople

“신선함보다 노련함으로”..이정민 앵커

“개인적으로 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깊은데, 뉴스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많이 기쁩니다!” 지난 5월, 3년여의 공백을 깨고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한 이정민 앵커를 만났다.

 

 

 

3년 만의 복귀, 안정감 더했다
무려 3년 만에 다시 앉은 앵커석, 이정민 앵커는 “방송환경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뉴스는 그대로인 것 같다. ‘책임질 수 있는 말만 하자’는 좌우명을 곱씹으며 매 순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입사 12년차, 어느덧 30대 주부로 거듭난 그의 얼굴에서 완숙한 여유가 느껴졌다. ‘MBC의 얼굴’로 불리는 <뉴스데스크> 앵커는 물론 보도국의 대표적인 ‘빅 이벤트’로 꼽히는 선거방송의 메인 앵커로 발탁된 이유를 짐작할 만했다.


20대 아나운서들이 주를 이루는 방송계에서, 이 앵커의 종횡무진 활약상은 유달리 눈에 띈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신중해진 것 같다”는 그는 “요즈음은 앵커멘트를 쓸 때도, 주변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눌 때도 여러 입장을 고려하며 한 번 더 생각을 가다듬게 된다. 이런 조심스러움이 앵커의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예전에는 신선함, 열정, 패기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원숙함, 노련함, 안정감을 염두에 둬야하는 때라고 생각해요. 여성 앵커의 연령대를 높인 장본인(?)인지라 책임감도 좀 남다른데요, 이런 마음가짐들을 다잡아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습니다.(웃음)”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4일에는 찰떡호흡의 파트너, 박상권 앵커와 함께 <MBC 선택 2014>를 노련하게 이끌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한 표 한 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표하는 기분은 어땠을까.  


“2백여 명의 인원이 반년동안 총력을 기울였는데, 단 하루 만에 성과를 봐야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컸죠. 하지만 이번 선거방송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저희 진행자들에게도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선거와 개표라는 과정을 국민들이 즐거운 축제로 느낄 수 있도록 공들여 준비한 ‘작품’ 같았어요. 많은 관심과 호평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정민 앵커는 “MBC가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채널이었으면 좋겠다”면서 “나 역시 앵커로서 보고 싶은 뉴스를 만들어가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앵커멘트 하나하나에 묻어나는 저의 고민이 결코 가볍지 않도록, 제 삶 자체의 깊이를 더하겠습니다. 오버하지 않고, 포장하지 않는 좋은 앵커의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따뜻하게 지켜봐주세요~”

 

 

 

홍보국 염가희(mbcweekly@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