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D-79!
월드컵 최고 중계 위해 열공 돌입.."해설의 패러다임 만들겠다"
"아..국가 대표 선수가 이런 실수를 했을 때는 뭐라고 해야죠?"
"후반전이 시작됐을 때는 말이죠. 선수들이..."
지난 3월 25일 여의도 MBC 스포츠국 회의실.
일명 MBC `F4`(Football, 풋볼 4)가 모였다. MBC F4는 축구를 사랑하는 네 남자란 뜻으로 국민캐스터 김성주, 월드컵 국가대표를 지낸 그라운드의 테리우스 안정환, 축구 바보 송종국, 중계석의 서라도나 서형욱 축구 전문기자다.
MBC F4 외에도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캐스터, 박찬우 해설위원도 자리를 같이 했다.
왕성한 입담과 명쾌한 해설을 자랑하는 축구 중계의 젊은 `마우스`들이 모인 이유는 뭘까?
2014 브라질 월드컵 D- 79.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으로 머리를 맞대고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이 날 강사는 스포츠 중계 현장 경험이 가장 많은 김성주. 기존 중계 영상을 강의 자료로 활용해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의 역할을 설명했다.
전, 후반대 등 시간대 별로 던져야 하는 멘트, 방송에 적합한 어휘선택, 스토리의 중요성,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의 호흡 등 깨알같은 강의였다.
중계 영상 모니터 중에는 설전이 일어났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수했을 때, 해설위원이 어떤 멘트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격론이 벌어진 것. 실수를 분석하고 격려하는 방식 등에 대한 이견을 차츰 좁혀가며 ‘해설의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MBC 스포츠국의 김현일 차장은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계를 위한 공부를 끊임없이 해 나가려 한다. 이 공부 모임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명캐스터와 명수비수출신, 명공격수출신, 명분석가 출신 해설위원 등 최고의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정기 모임을 갖고, `월드컵은 MBC, 편안함을 기본으로 전문성을 살린 중계`를 위해 시너지를 최대한 내겠다는 각오다.
MBC는 ‘국민캐스터’ 김성주와 승리와 골의 느낌을 아는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 등 젊은 감각의 차별화된 중계진과 MBC만의 축적된 제작노하우를 바탕으로 ‘월드컵은 MBC’를 굳건히 세울 예정이다.
| 홍보국 류의성(esry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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