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계는 MBC" ..김· 안· 송· 서의 화려한 토크 드리블
월드컵 미리보기 [월드컵 스페셜] 격주 월요일 밤 12시50분 방송
김성주 "이런 조합은 어디서도 볼 수 없다", 안정환 "이제는 입으로 축구를 얘기하겠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79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대표 채널’의 왕좌를 굳건히 지켜온 MBC는 차별화된 중계진과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다시 한 번 영광에 도전한다. 소치의 뜨거운 겨울을 지나, 브라질의 뜨거운 여름을 맞이할 차례다.
굿바이 소치, 웰컴 브라질!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MBC 스포츠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개막까지 D- 79일. MBC 스포츠국은 지난해부터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2014년의 3대 빅 이벤트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백창범 스포츠제작부장은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8년 만에 되찾은 월드컵 중계권인 만큼 명불허전의 명품 중계방송을 선보이기 위해 전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국에게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중계를 포기해야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언제나 타사 대비 압도적인 시청률로 ‘월드컵 무패 행진’을 이어왔기 때문에 아쉬움은 컸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맞는 스포츠국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백 부장은 “소치에서 거둔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우일신(又日新)’해 또 한 번 최고에 도전할 계획이다. 브라질 월드컵을 MBC 스포츠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스포츠국과 편성국· 광고국· 보도국· 예능국· 홍보국이 손을 맞잡은 ‘월드컵TF’도 가동 중이다. 현재 권재홍 부사장의 주재로 전사적 역량 집결을 위한 큰 틀을 닦고 있는 월드컵TF는 향후 전략적인 대내외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갈 방침이다.
MBC F4(Football 4) 출격!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행을 결정할 조별 예선 경기는 모두 48개. 이 가운데 MBC는 지상파 3사의 합동 중계가 확정된 15개 경기를 포함해 총 34개 경기를 중계한다. 성공적인 월드컵 중계를 위해 스포츠국이 선택한 필살기는 차별화된 중계진, MBC F4(Football 4)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친절하고 열정적인 중계로 ‘국민 캐스터’로 발돋움한 김성주 캐스터,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 리버풀대학교 축구산업학 석사 출신의 축구 전문기자인 서형욱 씨가 주인공이다. 백 부장은 “중계진 라인업이 시청률과 광고 판매율을 담보하기 때문에 섭외에 만전을 기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세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승리를 경험해본 젊고 역량있는 중계진이 만들어낼 새로운 중계 트렌드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국이 준비한 히든카드는 또 있다. 백 부장은 “축구는 굉장히 단순하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좋은 기록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즉, 면밀한 데이터 분석이 중계에서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국은 각 선수의 전적 등 딱딱한 정보에 치중하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젊은 시청자들의 기호를 고려한 새로운 중계 영상을 선보이기로 했다. 각 선수의 활동량과 패스 횟수·성공률은 물론 ‘위닝 일레븐’ 등 인기 축구 게임에 등장하는 선수별 평점(별점) 등을 CG와 자막으로 재치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축구는 바로 이 순간 시작이다’ ‘축구는 끝없는 목마름이다’ 등 절묘한 문구와 배경 음악으로 숱한 화제를 낳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축구는 OO다’ 시리즈를 이을 짧고 굵은 마무리 영상도 준비 중이다.
월드컵 미리보기 <월드컵 스페셜>
한편 스포츠국은 전 세계인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색다른 특집 프로그램 <월드컵 스페셜-꿈을 그리다>를 제작·방송하고 있다. <월드컵 스페셜>은 3월 10일부터 격주 월요일 밤 12시 50분에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등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고 축구에 미친 ‘F4(Football 4인방)’가 펼치는 ‘Fun한 월드컵 토크 배틀’이 프로그램의 묘미다.
연출을 맡고 있는 문희준 PD는 “<월드컵 스페셜>은 월드컵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축구 소식은 물론, 각 MC들의 살아있는 축구 경험담과 월드컵 뒷이야기, 흥미로운 축구계 정보 등을 아우르는 신개념 축구 토크쇼”라고 소개했다. 김 캐스터는 “명공격수 안정환과 명수비수 송종국, 명쾌한 축구분석가 서형욱까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조합의 패널들이 축구에 대한 시청자들의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풍부한 영상 자료를 토대로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할나위없는 만족감을 선사하는 <월드컵 스페셜>은 다가오는 6월까지 ‘월드컵을 추억한다(가제)’ ‘브라질 월드컵 상대국 분석(가제)’ ‘브라질의 모든 것(가제)’ 등 다양한 특집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가 열릴 브라질 마라카냥 스타디움.
홍보국 류의성, 홍혜미(mbcweekl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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