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로맨스> 촬영 현장
연기력과 팀워크의 조화
남편에게 억울하게 위장 이혼을 당한 주인공 ‘오빛나’의 고군분투로 흥미를 더하고 있는 일일연속극 <빛나는 로맨스>.
지난 2월14일 시청률 14.4%(TNmS, 수도권 기준)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2월 19일에는 15%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심상치 않은 상승세로 ‘대세 일일극’ 등극을 앞두고 있는 <빛나는 로맨스>의 촬영 현장을 찾았다.
미션, 연두를 지켜라!
지난 2월 1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유치원 마당에 <빛나는 로맨스>의 연기자들과 제작진이 자리했다. 최근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서일까, 매서운 찬 바람에도 모두들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이날 촬영은 ‘오빛나’(이진)와 ‘변태식’(윤희석)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태식의 엄마인 ‘허말숙’(윤미라)과 새 아내인 ‘엠마정’(지소연)이 빛나와 태식의 딸인 ‘연두’(허정은)를 빼앗아가는 장면이었다. 핑크색의 깜찍한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선 허정은은 “아빠와 함께 가자”는 태식의 말에 “엄마랑 아빠랑 셋이 같이 살고 싶은데, 엄마하고 아빠가 더 이상 사랑하지않는다니까 내가 참을게”하며 눈물을 뚝뚝 흘
려, 8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연이어 ‘NG’를 내자 이진과 윤미라, 지소연 등 성인 연기자들은 허정은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특히 윤미라는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하다가도 잘했을 때는 엄마처럼 따스하게 감싸 안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어린 허정은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내용을 설명해주며 감정선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제작진과 연기자들의 모습에서 ‘빛나는 팀워크’를 엿볼 수 있었다.
너덜너덜한 대본의 주인공, 이진
곧이어 <빛나는 로맨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편견을 깬 이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추운 날씨에 담요로 몸을 꽁꽁 싸맨 이진의 손에는 얼마나 읽었는지, 너덜너덜해진 대본이 들려 있었다. 대본에 는 이미 메모와 밑줄이 가득했지만 이진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대본을 읽고 또 읽었다.
이윽고 촬영이 시작되자 이진은 “벌써 잊었어? 당신이 내게 어떤 상처를 줬는데”하며 분노했다가, 이내 사색이 돼 “연두는 내가 키워야 돼. 나 연두 없이는 못살아, 연두도 마찬가지인 거 당신도 알잖아”하며 간절하게 애원하는 처절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두를 빼앗길 때는 이마의 핏줄이 도드라질만큼 오열을 했고, 연두를 가운데 두고 옥신각신하는 장면에서는 감정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바닥에 세게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진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툭툭 털고 일어서 제작진을 안심시켰고, 한술 더 떠 “나를 넘어뜨리고 연두를 데려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의견까지 제시했다. 이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뜨거운 연기 열정에 제작진
의 극찬이 끊이지 않았다.
빛나의 시련은 어디까지?
지난 17일 방송된 39회에서 빛나는 초등학교 동창이자 호텔 사장인 ‘강하준’(박윤재)과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빛나를 지켜보던 하준이 ‘장채리’(조안)와 약혼하지 않기로 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용기 있게 던진 고백을 받아들인 것.
하지만 달콤한 시간도 잠시, 앞으로 빛나에게는 더 커다란 시련이 찾아올 예정이다. 태식에게 어처구니없게 위장 이혼을 당하고, 채리의 계략으로 비밀 문서를 유출한 범인으로 몰려 호텔에서 부당 해고되는 것으로도 모자라 사랑하는 딸 연두까지 빼앗기게 되는 것.
과연 빛나는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매주 월~금 저녁 7시 15분, <빛나는 로맨스>를 지켜보자.
글. 정책홍보부 남유리(mbcweekl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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