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소설로 첫 선을 보인 <이별이 떠났다>는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거나
신혼의 불화를 겪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드라마로 안방 극장에 찾아온 <이별이 떠났다>는
(연출 김민식·노영섭, 극본 소재원)
20대는 결혼에 대해 습득하고,
30대는 공감하고,
40대는 그리워하며
50대는 회상하며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를
연출한 김민식 PD에게
여성들의 세심한 감정을 풀어 낸 과정과
그 뒷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민식 PD : 연출자 입장에서 신인 작가와 일하는 것은 보통의 경우 '모험'이다. 하지만 영화 <소원>과 <터널>에서 고난에 빠진 인간이 '타인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구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재원 작가의 시선이 꽤 인상적이었다.
<이별이 떠났다>는 남편의 외도로 고통에 빠진 '영희'(채시라)가 자신보다 약자인 '정효'(조보아)를 위해 세상으로 나온다. 정효는 '복중 태아'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한다는 설정이다.
김민식 PD : 얼마 전, 고등학교 2학년인 큰 딸이 "아빠는 드라마와 글을 통해 어떻게든 세상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인데, 여성의 삶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추천했다. 딸의 이야기에 내가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이 드라마를 통해선 여성의 모성애와 한국 사회의 큰 갈등 중 하나인 세대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이 두 요소가 잘 버무려지면 '시어머니와 예비 며느리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기득권을 가진 4050세대와 이제 막 세상에 나온 2030세대, 각자가 가진 고민을 함께 나누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김민식 PD : 소설이 TV 방송으로 완성되기 위해선 보통 새로운 인물과 에피소드가 추가되는데, <이별이 떠났다>에는 코믹한 장면이 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성애', '낙태와 출산' 등은 단어 자체로 무게감이 상당한데, 그럴수록 웃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 '아인'과 '남식'이라는 인물이 들어가 웃음 포인트를 책임질 예정이다.
김민식 PD : 'Goodbye To Goodbye' 말 그대로 '이별'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얘기다. 보통 사람들은 고난이 찾아오면, '이것이 내 인생이겠지'라며 체념해 버린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드라마는 '이별'로 대표되는 고난을 내 힘으로 떠나보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질 것이다.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오는 26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4회 연속으로
방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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