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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BC드라마] 1월, 드라마 왕국의 봇물이 터진다!

1월, 드라마 왕국의 봇물이 터진다!    

<불굴의 차여사> <킬미, 힐미> <빛나거나 미치거나> 동시 출격

 

MBC드라마가 신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라인업으로 안방극장 점령에 나선다. <소원을 말해봐> 후속으로 지난 5일 첫방송된 일일연속극 <불굴의 차여사>부터 로맨틱 힐링 코미디 <킬미, 힐미>, 퓨전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까지, 시청자들의 일주일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줄 야심찬 신작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의 이야기

<불굴의 차여사> 평일 저녁 7시 15분

 

모든 것이 가볍고 빠르기만 한 이 시대에도 ‘가족’과 ‘사랑’의 가치는 변함없이 소중하다.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로서 울고 웃고 사랑하며 참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삶을 담는 MBC 새 일일연속극 <불굴의 차여사>가 방송 첫 주부터 10.7%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TNmS, 수도권 기준).

 

지난 2011년 <불굴의 며느리>를 통해 가족극 특유의 오밀조밀한 재미를 선보였던 오현창 PD와 장준호 PD, 박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불굴의 차여사>는 ‘홈 코믹 휴먼 멜로 드라마’를 표방한다.

 

극의 중심에는 베이비붐 세대로 태어나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 온 ‘차미란’(김보연)-‘오달수’(오광록) 부부가 있다. 

 

부잣집 딸로 기품 있게 자란 미란은 착하지만 경제관념이 모자란 남편, 달수를 만나면서 세상의 쓴 맛을 제대로 보게 됐다. 남편보다 더한 철부지 시아버지 ‘오동팔’(김용건), 하루가 멀다 하고 복장을 터뜨리는 짠돌이 도련님 ‘오달구’(윤다훈), 쓸데없이 당당해서 더 얄미운 시누이 ‘오달자’(이윤미)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오 씨 일가 때문에 매일이 전쟁통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삶의 낙은 있으니, 바로 금지옥엽 삼남매 ‘은지’(이가령) ‘기훈’(신민수) ‘민지’(이서윤)다.

 

“할아버지나 아빠처럼 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이 통했는지 하나같이 착하고 똑똑하게 자라 준 삼남매를 보며 고고한 ‘차 여사’로 거듭날 날을 꿈꾸는 미란! 하지만 지난 1~5회만 보더라도, 그녀의 꿈이 이뤄질 날은 가깝지 않아 보인다. 정리해고를 당한 뒤 몰래 배낭여행을 떠나려 한 속없는 남편에 집안 사정은 아랑곳 않고 호텔에서 재혼을 하겠다는 시아버지, 남편을 해고한 악랄한 사장을 사랑한다는 큰딸, 정규직 전환이 안 돼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아들까지……. 우리의 차 여사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개성 넘치는 차 여사네 식구들의 좌충우돌 인생사, <불굴의 차여사>는 평일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된다.

 

 

날 잡아줘, 구해줘, 사랑해줘

<킬미, 힐미> 수·목요일 밤 10시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한 로맨틱 힐링 코미디 <킬미, 힐미>가 1, 2회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1회 11.1%, 2회 11.2%, TNmS 수도권 기준)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MBC드라마의 ‘미다스의 손’ 김진만 PD와 <호텔킹>의 김대진 PD가 메가폰을 잡고,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가 집필을 맡은 <킬미, 힐미>는 ‘7가지 인격의 희한한 동거’라는 카피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남자 주인공 ‘차도현’(지성)의 다중인격을 주 소재로 삼았다. 지난 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만 PD는 “주인공의 인격이 다양한 만큼 장르도, 에피소드도 굉장히 다채롭다”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의 다중인격에만 무게를 두는 드라마는 아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닮은 멜로를 중심으로 가족사 등 베일에 싸인 이야기들이 미스터리하게 펼쳐질 예정이다”라며 <킬미, 힐미>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멀끔한 범생이 ‘차도현’부터 폭력성 짙은 옴므파탈 ‘신세기’, 사제폭탄 제조 전문가 ‘페리박’, 자살중독자 ‘안요섭’ 등 7가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주연 배우 지성 역시 “스스로 자아를 분열시킬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한 남자가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질 것”이라며 “오직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 사랑, 힐링의 힘을 이야기하고 싶다. 상처받은 모두와 함께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7일과 8일에 방송된 1~2회는 비운의 유년시절을 건너 뛰어,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세기 때문에 갈등하는 도현의 현재를 흥미롭게 소개했다. 캐릭터와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히며 “달라진 연기 내공을 보여 드리겠다”고 예고했던 여주인공 황정음의 생기발랄한 매력도 빛났다. 정신의학과 레지던트 ‘오리진’ 역을 맡은 황정음은 쌍둥이 오빠이자 신비주의 추리소설가인 ‘오리온’ 역 박서준과 톡톡 튀는 ‘케미’를 뽐내는 한편, “날 이렇게 함부로 대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라는 신세기와의 오글거리는 첫만남 등을 유쾌하게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은 남자와 한없이 따뜻한 여자의 색다른 힐링 로맨스 <킬미, 힐미>와 함께 매주 수·목요일, 지친 멘탈을 다독여 보자. 

 

 

 

빛나는 두 남녀, 새 세상을 열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월·화요일 밤 10시

 

‘2015년 MBC 주요기획’ 중 하나로 소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던 월화특별기획 <빛나거나 미치거나>(연출 손형석·윤지훈, 극본 권인찬·김선미)가 오는 19일 밤 10시, 대망의 첫 회를 방영한다.

 

드라마로 제작돼 높은 인기를 끌었던 < 1%의 어떤 것 > <인연 만들기>의 현고운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의 황자와 발해의 공주를 주인공으로 하는 퓨전 로맨스 사극이다.

 

사극답지 않은 제목의 배경에는 남자 주인공 ‘왕소’가 있다. 왕소는 훗날 고려의 4대 황제에 오른 ‘광종’의 아명(兒名)으로, 고려사 속 광종은 노비안검법과 과거제를 시행하는 등 개혁에 앞장섰던 빛나는(光) 성군이면서 반발 세력에게 ‘피의 숙청’을 일삼았던 미친(狂) 황제이기도 했다. 이처럼 빛나기도 미치기도 했던 광종의 삶과 사랑을 다채롭게 연기할 배우로는 지난해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주인공 ‘이건’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장혁이 캐스팅됐다. 장혁은 고려의 앞날에 피바람을 몰고 올 운명을 타고나 비참하고 남루한 나날을 보내던 ‘저주받은 황자’에서 ‘고려의 별’로 우뚝 서는 왕소의 인생 여정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왕소가 사랑한 단 한 명의 여인 ‘신율’은 시청률 40%를 돌파한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타이틀 롤로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던 오연서가 맡았다. 망국의 공주로 태어났지만 눈부신 미모와 타고난 영민함으로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 된 신율의 팔색조 매력이 드라마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되리라는 귀띔이다. 

 

2015년의 기대작,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눈부신 상승세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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