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가 삼성갤럭시노트4와 함께 <디지털 예쁜엽서展>을 개최합니다.
클릭하시면 신청페이지로 GO!
혹시 라디오와 엽서가 무슨 상관이지? 라고 갸우뚱 하신 분 있으신가요?
케케묵은 이야기 좀 해야겠군요.
지금은 라디오 홈페이지에 사연을 남기거나 또는 문자, SNS 등으로 실시간으로
DJ, 게스트, 다른 청취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지만
인터넷이 없고,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에는 어땠을까요?
바. 로. 손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라디오에 신청곡과 함께 사연을 보내는 모습 기억나시죠?
네, 바로 그겁니다.
스탠드 불빛에 라디오를 켜놓고 DJ가 내 사연을 소개해주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 낭만적이지 않나요?
아니, 답답하다고요?
정성들여 빼곡히 쓴 엽서를 우체통에 넣고 '부디 내 사연이 소개되기를' 기도하는 모습.
방송국에 도착한 전국에서 날아 든 수많은 편지와 엽서들에 파묻혀
라디오 작가들은 정성 가득한 엽서들을 하나씩 하나씩 읽고 또 읽었겠죠?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뽑힌 사연은 어느 날 전파를 타고 소개되던 그 때.
이제 여러분도 다시 펜을 들어보세요!
MBC라디오 예쁜 엽서전이란?
1973년 <밤의 디스크쇼>는 청취자들의 아름답고 특별한 엽서와 편지에 감사하며 소규모로 ‘예쁜 엽서전’을 열었다. 1975년에는 좀 더 규모를 키워 라디오 프로그램 전체에 도착한 청취자엽서 가운데 작품들을 골라 대대적으로 전시하기 시작했다.
긴 시간 줄을 서서 입장해 전시장에 들어가면 전문가 못지않은 그림과 글, 특별한 엽서장식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1981년의 경우, “그 전해에 도착한 50여 만 장 가운데 3천 장을 추렸다”고 일간지에서 기록하고 있을 만큼 ‘예쁜 엽서전’은 매년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1995년 5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용인자연 농원에서 열린 ‘예쁜 엽서전’에서는 세계 최초의 라디오 기기부터 나라별, 시대별로 발전해 온 라디오 기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디오 기기 전시회’까지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PC 통신과 인터넷 홈페이지가 보편화되면서 라디오에 도착하는 엽서의 수는 줄어들었고 20여 년 동안 개최되던 예쁜 엽서전도 1995년을 끝으로 사라졌다.
2004년 2월 에는 아날로그 편지는 물론 문자, 플래시 메일, 포토샵 기술을 가미한 사진, 멀티미디어 동영상 메일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시대의 예쁜 엽서전’을 특별히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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