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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황제 이홍렬! 다큐 코미디? MBC 새예능 <코미디의길>기대만발

MBC의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이 5월 11일 밤 12시 10분에 첫방송된다. ‘콩트 황제’ 이홍렬의 복귀와 비공개 콩트의 부활 등 비밀병기들이 가득한 <코미디의 길>로 안내한다.


◇ 코미디의 새로운 패러다임

 

매주 일요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될 <코미디의 길>이 오는 11일, “전국민의 월요병을 해소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로 출격한다. 공개콩트와 비공개 콩트를 혼합한 새로운 형식과 ‘다큐 코미디’ ‘공감 코미디’ 등의 색다른 포맷으로 전국민을 매료시킬 태세다.


<코미디의 길>의 가장 큰 특징은 비공개 콩트를 부활시켰다는 것. 유행처럼 번진 현장 공개 콩트에 비공개 콩트를 더해 차별화를 모색했다. 크고 작은 웃음은 물론 완성도까지 고루 갖춘 비공개 콩트에 현대인의 자화상을 녹인‘공감 코미디’를 곁들여, 코미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장의 무기로 준비된 ‘신상’ 코너는 총 7개. 그 중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기러기 아빠의 처절한(?) 독백을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그리며, 코미디의 신대륙에 발을 내딛는다. ‘돌싱남녀’ 코너는 이혼 후 1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돌싱’ 커플이 벌이는 해프닝을, ‘골방 주식회사’ 코너는 스펙도, 업무 능력도 대기업 입사에 모자람이 없지만 현실은 초라하기만 한 청년백수들의 허세를 담는다. 오늘날의 사회적 문제들을 여운이 남는 웃음으로 승화시켜 ‘고품격 사회 풍자’의 진면목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여성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고문의 기술’, 애완견들의 세상을 엿보는 ‘개.사.세’도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 ‘일진쌤’ 등 <코미디에 빠지다>의 인기 코너들도 계속해 만나볼 수 있다.


코미디의 新, 코미디의 神!


한층 업그레이드된 출연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그맨 박준형과 최국이 재입성한 것은 물론, 1990년대에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맨 이홍렬이 20년 만에 복귀를 선언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특히 이홍렬은 주력 코너인 ‘다큐 코미디’에 주인공으로 등장, 전 세대를 아우르며 맹활약 할 예정이다. ‘다큐 코미디’는 환갑을 넘긴 개그맨 이홍렬이 코미디에 대한 열정이 아직 살아있음을 깨닫고,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신인의 자세로 재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코너로, ‘클럽 빅토리아’ ‘호랑이 가족’ 등 <코미디에 빠지다>의 대표 코너들에서 맹활약했던 후배 개그맨 김용재가 동반 출연해 선후배의 뜨거운 개그 열정을 과시한다.

 


연출을 맡은 최원석 PD는 “<코미디의 길>이 천편일률적인 코미디 프로그램에 자극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설정과 현실이 겹치는 독특한 성격의 ‘다큐 코미디’가 MBC 코미디의 부활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며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는 만큼 기대가 크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ini interview ‘코미디의 황제’ 이홍렬

 

<코미디의 길>에 출연한 소감은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앞선다. 부담감이 적지 않지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다.


<코미디의 길>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코미디를 보면 여전히 설렌다. ‘후배들의 자리를 뺏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확신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 좋은 터를 만들어준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가 힘들지는 않은지 방청객들과의 소통이 제일 힘들다. 개그라는 것이 서로 코드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자식뻘되는 방청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니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 방송을 거듭하다보면 모든 부분에 조금씩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포부는 우선 새로운 파트너인 후배 김용재와 재미있는 개그를 짜서 계속해 무대에 오르고 싶다. 선배의 위엄에 기대기보다는 후배들과 동등하게 경쟁해, 당당하게 무대에 설 작정이다. 나의 무대, 나의 개그가 시청자들에게는 큰 웃음을, 후배들에게는 용기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MBC | 글. 남유리 / 편집. 이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