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MBC 방문
안정환‧송종국 위원에게 “너희들의 생각대로 (중계)하면 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58일 앞두고 대한민국의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MBC를 찾았다.
홍명보 감독은 MBC [다큐스페셜] ‘축구에 미치다’(가제, 6월 방송 예정)인터뷰를 위해 MBC를 방문했다.
마침 MBC 브라질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 녹화 일정이 있던 날 대표팀 감독의 방문인지라,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안정환 위원은 예정된 녹화 시간보다 일찍 나와 홍명보 감독을 맞았다.
[다큐스페셜] 녹화가 진행되는 2시간 내내,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안정환 위원은 스튜디오를 지키며 감독의 머릿속을 읽으려는 듯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꼼꼼히 메모, 준비된 중계진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안정환‧송종국 위원을 만나 “중계방송 나가는 걸 봤다. 열심히 하더라. 아직 중계복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기대가 크다. 우리 (대표팀)보다 너희들이 정신력이 더 강한 것 같다.”며 해설위원으로 나선 두 후배를 격려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해설은) 너희들의 생각대로 하면 된다. 좋은 얘기만 하면 안 되고 쓴 소리도 해라. 쓴 소리를 듣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다. 그건 바로 너희들의 역할이다. 대표팀 선수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걸 얘기하지 않으면 그 역시 너희들의 역할을 못하는 거다.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줘라.”라며 홍감독이 생각하는 해설위원들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김성주 캐스터가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한라산을 등반하며 ‘브라질 월드컵 8강! MBC가 응원합니다.’행사를 진행했는데 8강 응원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우리 대표팀을 위해 산을 오르며 응원을 해 줬는데, 왜 그게 부담스럽겠냐. 8강을 간다는 자세로 준비하겠다. (8강 응원 행사는)정말 아주 많이 고마운 일이다. 특히 안정환 위원의 체력 상태가 정상 등반하기엔 무리일 텐데......”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58일 남은 가운데 MBC는 최고의 캐스터, 해설위원진과 완벽한 방송준비를 하고 있는 동시에 ‘사상 첫 원정 8강’ 목표에 힘을 보태는 ‘승리의 채널, 행운의 채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글. MBC 한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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