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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탑팀 세트장 가보니 ③> 제작진이 애지중지 모시는 그것은?

메디컬 탑팀 드라마에서는 첨단 의료기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놀라운 건 `무늬만 의료기계가 아니다`라는 사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기계들이다. 대형 병원에 납품하는 많은 의료기 전문회사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아주 `고가` 기계들이고, 사용 후에는 그대로 반납해야한다. 때문에 제작진들은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충격은 물론, 습기나 온도에 예민하다. 파손시 금액적인 부담을 각오해야 한다.

만일에 대비해 기계들을 대상으로 보험에 들었다. 그렇지만 제작진들은 장비들을 애지중지 모시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모형을 써도 될텐데 왜 이런 위험을 무릅썼을까?

 

나이선 미술감독은 "드라마 수술 장면이라고 해도, 사람이 아닌 돼지 장기 등을 이용한 인체 더미를 사용하는 점이 다를 뿐, 각 장면의 수술 과정은 실제 수술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수술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의사가 상주하며 동일한 수술과정을 재연한다.

 

 

 

 

실제 수술과 동일한 상황의 수술이 이뤄져야 하니 의료장비는 당연히 실제 장비를 사용해야한다는 얘기다. 또 응급실, 중환자실 의료장비도 대부분 실제 일어나는 상황이 그대로 재연돼야하기 때문에 모형으로 대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나 감독은 "첨단 의료장비들은 수술 상황에 맞춰 계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 종합병원의 모든 장비가 거의 갖춰진 상태에서 수술 성격에 따라 세브란스에서 의료 장비들이 계속 협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책홍보부 류의성 (esryu@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