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반만의 컴백! 김현철 DJ
지난 9일 첫 방송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
2013년 9월 9일 월요일. 정식 개편 날짜인 9월 2일보다 딱 일주일 늦게 새 단장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 이 이름, 왠지 낯설지 않으시다고요? 맞습니다.
2007년 4월부터 2008년 4월까지, 1년간 오후의 발견 DJ를 맡았던 주인공이 바로 김현철씨였죠.
약 5년 반 만에 다시 같은 시간, 같은 마이크 앞에 앉은 김현철 DJ. 이번엔 어떤 오후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까요?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의 진행을 맡은 가수 김현철.
첫 방송 하던 날.
스튜디오는 다른 날보다 훨씬 북적거렸습니다. '오후의 발견' 뿐만 아니라, 더 이전에 1994년부터 1997년까지 3년간 '밤의 디스크쇼' 진행을 맡았던 김현철 DJ이기에, 많은 PD들이 첫 방송을 축하하러 스튜디오를 찾은 거죠.
마치 고향에 온 듯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김현철 DJ. 때마침 앞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문세씨와도 인사를 나눴는데요. 그 모습을 보니 마치 두 DJ가 나란히 '별밤'과 '밤디'를 지키던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문세씨는 가는 길에 장난스럽게 '내 노래를 틀라'고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정말로 이 날 오후의 발견 첫 곡으로 이문세의 <서로가>가 선곡되었다는 사실! (9월 9일자 '오후의 발견' 듣는 선곡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현철 DJ(사진 왼쪽)와 더 원(오른쪽).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 첫 날 방송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깜짝 축하 사절단은 바로, '더 원'씨!
더원씨의 히트곡 <I DO>의 작사작곡가가 바로 김현철 DJ라고 하는데요. 참으로 끈끈한 관계 같았지만..
훈훈한 축하 보다는.. 더원씨는 '김현철DJ에게 얻어 먹은 게 '닭'밖에 없다'는 약한 폭로 및 투정을 잔뜩 전하고 갔습니다. 피자를 사달라고 해도, 본인이 좋아하는 게 닭이라 무조건 닭만 사주신다고 하네요.
오후의 발견 전임 DJ이기도 한 이소라씨도 코너 중간에 바람처럼 깜짝 등장했는데요. 김현철 DJ에게 건넨 인사는, "언제 시작하셨어요?" 오늘이 첫 날인데...우린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사진 왼쪽)과 김종진(오른쪽).
그리고, 마지막 축하 손님은 통기타를 들고 나타난 박학기씨! 새 노래 라이브는 물론, 사연에 BG까지
감미롭게 깔아주는 센스를 발휘했는데요. 문제는... 그 내용이, '양파의 효능'에 관한 거였다는 거..;
암튼, 박학기씨는 앞으로 월요일마다 농산물과 관련된 추억담을 소개하고, 해당 농산물을 선물로 전해드리는 코너 <현철상회>의 고정 게스트로 쭉 만나실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코너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더 살펴 볼까요?
화요일에는 김형석 작곡가와 '내가 만나본 최고로 찌질한 남자'를 소개하는 <오빠!어디가?>, 수요일에는 매주 다른 주제에 맞춰 즉석에서 쓴 청취자들의 시를 '팩스'로 받아보는 아날로그적인 코너 <팩스 시>, 목요일에는 억울한 사연들에 대신 사과 받아드리는 <더 동네 라이브>, 토요일에는 봉만대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와 추억 이야기 <아티스트 봉감독>과 결혼 못한 이들의 각종 하소연 <결혼도 못하고>, 일요일에는 초대석 <오후에 발견한 사람>과 짝꿍처럼 함께 들어야 더 좋은 노래를 소개하는 <노래촌, 짝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일 코너 <옆집 아저씨>에서는 당돌하고 똑똑한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와 정체모를(?) 아저씨와의
대화를 꽁트로 들려 드리는데요. 여자아이 역할을 맡은 '박시은'양은 가수 박남정씨의 따님이라고 하네요.
<살아있는 동안 들어야할 우리노래 10,000곡>에서는, 청취자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노래를 매일 한 곡씩 들려드립니다. 만 곡을 다 틀려면 30여년이 걸릴 텐데.. 김현철DJ, 응원합니다! 각 코너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오후의 발견' 홈페이지 게시판을 찾아 주세요~
가수 박학기(사진 왼쪽)와 김현철 DJ
앞으로 여러분의 편안한 오후를 책임질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 기대가 되는데요.
이쯤에서.. 2007년 4월, 처음으로 '오후의 발견' DJ를 맡으며 김현철DJ가 밝혔던 포부를 돌아 봅니다.
"나는 음악하는 사람이지 방송하는 사람이 아니다. 음악이 주가 되는 진행을 하고 싶다.
청취율이나 인기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
2013년 9월, '오후의 발견'으로 돌아온 김현철 DJ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2007년과는 어떤 점이 달라졌고, 어떤 점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을까요?
궁금하다면, 알고 싶다면?!
이제 막 다시 시작된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에 귀를 기울이시는 겁니다. 매일매일~!
5년 만에 MBC 라디오 DJ로 컴백한 가수 김현철. MBC 라디오 청취자와 블로그 `M톡` 독자를 위해 사인을 보내왔다.
글/ 사진. 라디오국 이고운 작가(sugar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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