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오 씨네를 구하는 차 여사!
지난 17일 오후 2시 30분, 일산 드림센터 스튜디오에서는 <불굴의 차여사> 촬영이 한창이었다. 요즘 보기 드문 한옥 가구에 대청마루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는 실제 한옥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3대가 한 지붕 아래 아웅다웅 살아가는 이야기 <불굴의 차여사>는 정직하고 굳센 맏며느리 차 여사 ‘차미란’(김보연)과 회사를 나와 ‘인생 한방’을 꿈꾸며 사업을 시도하는 철없는 남편 ‘오달수’(오광록)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혼을 3번이나 하고, 아직도 사랑을 꿈꾸는 시아버지 ‘오동팔’(김용건)과 반듯하고 착한 장녀 ‘오은지’(이가령), 제멋대로 행동하는 장남 ‘오기훈’(신민수)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족들을 아우르며 집안을 이끌고 있는 이 시대의 어머니, 차미란의 고군분투가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첫 촬영은 아내의 돈으로 몰래 사업 투자를 한 철부지 가장 오달수와, 그 사실을 알게 된 차미란과의 갈등이 그려졌다. 촬영 전까지 차분하게 대본을 살피며 간간이 웃음을 보이던 오광록과 김보연. 그러나 오현창 감독이 “큐!”를 외치자 분위기가 돌변했다. 분을 삭이지 못한 차여사가 “내가 못살아!”하며 버럭 고함을 내지르자 순간 스텝들까지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눈물까지 주르륵 흘리는 차 여사 앞에서 특유의 비굴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딱 한번만 부탁할게”라며 사정하는 오달수. 이어 통장 잔고를 보며 실랑이가 이어졌다. 명불허전 명품 배우들답게 촬영이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차분하게 다음 장면을 연습했다.
이어진 촬영은 차미란의 아들 오기훈 역의 신민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힘들게 백수를 탈출하고 사우디로 파견 근무를 하러 가기 전, 애인 ‘이윤희’(하연주)와 몰래 결혼을 준비한 사실을 들킬까 불안해하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카메라에 담았다. 바람 잘 날 없는 오 씨 가족의 이야기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진짜 가족같이 끈끈한 차 여사네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불굴의 차여사>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가족을 방불케하는 출연자 간의 끈끈한 정이다. 대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불굴의 차여사> 촬영장 곳곳에서는 따뜻한 동료애가 돋보였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이 날, 스텝들과 배우들은 바쁜 와중에도 명절 인사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고, 김보연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설 선물을 일일이 나눠주며 배우들을 살뜰히 챙기기도 했다.
배우들은 서로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며 시종일관 친밀함을 과시했고, 달수의 동생인 ‘오달구’(윤다훈)는 자신의 딸인 ‘오혜진’(나슬기)에게 직접 일대일 연기 지도를 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오달수의 끝이 없는 사업 욕심과 딸 오은지의 결혼 준비, 아들 오기훈의 사우디 행으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굴의 차여사>. 우리의 굳센 차 여사가 앞으로 어떻게 일들을 풀어나갈지 궁금해진다.
<불굴의 차여사> 촬영 현장 분위기는
배우와 스텝 모두 설 선물을 주고받으며 인사할 정도로 화목해요. 예전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도 많아 어색하지 않고,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예요.
드라마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이 있다면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크업도 안 하고 살도 찌웠어요. 옷도 헐렁하고 무난한 것들만 입고요. 집에서 볼 수 있는 엄마의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불굴의 차여사>는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에요. 가족을 화목을 위해 노력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열심히 보여줄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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