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파일럿 프로그램
추석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올해는 외국인, 새터민을 주인공으로 다문화사회 대한민국의 어울림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들이 여럿 마련됐다.
한국을 사랑하는 개성만점 외국인들이 주인공인 <헬로! 이방인>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프랑스인 파비앙을 비롯해 다국적 청춘남녀 11인의 게스트하우스 합숙 생활을 엿본다. 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잘 알고 사랑하는 외국인들을 조명하던 기존 포맷에서 벗어나, 합숙소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등 유쾌한 ‘글로벌 청춘 라이프’를 다룰 예정이다. 단독 MC를 맡은 배우 김광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2부작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적게는 12살, 많게는 60살 차이가 나는 띠동갑 스타들이 짝을 이뤄 SNS·영어·기타·중국어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색다른 과외 프로젝트다. 배우 송재호-아역 배우 진지희, 배우 김성령-가수 성시경, 배우 이재용-가수 손예음, 방송인 정준하-슈퍼주니어 김희철 등 띠동갑내기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매력과 궁합이 관전 포인트다. ‘어린 스승과 나이 많은 제자’라는 역발상이 만들어낸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도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솥밥>은 연예인들이 새터민과 한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국민요정에서 쌍둥이 엄마로 변신한 슈, 10명의 대가족과 생활하는 개그맨 장동민이 새터민을 가족으로 맞아 색다른 일상을 꾸린다. 문화와 이념을 뛰어넘어 남북이 하나가 되는 과정은 물론 대한민국 가족의 자화상도 보여줄 예정이다.
<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이불>은 북한에서 온 아내들이 남한에서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낀 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는 ‘크로스 토크쇼’다. 개그맨 이경규와 이휘재가 MC를 맡아 불꽃 튀는 부부토크를 이끌며 각기 다른 시각을 가진 남남북녀의 결혼 이야기를 전한다.
전설의 귀환, 믿고 보는 MBC!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MBC의 특급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와 <건강보감>도 귀환한다.
지난 2011~2012년 시즌1·2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지난해 추석 ‘명곡 BEST10’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찾았던 <나는 가수다>는 지난 3일, 신사옥 광장 특설무대에서 상암시대 개막과 추석특집을 겸한 공개방송 녹화를 진행했다. 시나위, 김종서, 박기영, 플라이 투더 스카이, 더원, 효린(씨스타) 등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들의 화려한 무대에 500명의 청중평가단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명불허전의 감동과 전율의 무대는 9일 저녁 6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속 인기 코너로 3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건강보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당시 MC였던 개그맨 이경규와 자칭 ‘건강남’ 김구라, 8등신 모델 최여진이 진행을 맡아 샘해밍턴, 김광규, 데프콘, 조정치, 서장훈, 지나 등 ‘저질 체력’ 연예인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5년 더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비법을 소개한다. <건강보감 리턴즈>는 10일 저녁 6시 5분에 방송된다.
남녀노소 세대공감 프로젝트
추석특집으로 방영되는 <드라마 페스티벌-내 인생의 혹>(연출 정지인, 극본 임상춘)은 서로에게 혹 같은 존재인 할아버지와 외손녀의 애증과 화해를 그린다.
정지인 PD는 지난 2일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가족을 주제로 하지만,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내용이다. 가슴에 콕콕 박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갈소원, 강혜정과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변희봉도 “극본이 좋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행복은 돈이 아니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정에서 샘솟는다는 <내 인생의 혹>의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할아버지와 외손녀의 미묘한 신경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할 <내 인생의 혹>은 8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교양 프로그램 <할매, 날다>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본 적 없는 시골 할머니들의 해외여행 도전기를 담았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세 명의 할머니들의 진한 우정과 섬세한 감성을 맛깔나게 그려낼 <할매, 날다>에는 배우 사미자와 개그우먼 김신영이 함께한다.
추석 특선영화로는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바이러스의 재앙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사투를 다룬 장혁·수애 주연의 <감기>와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코믹첩보액션물 <스파이>가 방송된다.
올 추석도 MBC라디오와 함께~
즐거운 귀성·귀경길의 필수 준비물인 MBC라디오! MBC라디오는 올 추석에도 표준FM과 FM4U의 전 프로그램에 30여 편의 특집방송을 편성했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명절 스캔들’, <싱글벙글쇼>는 ‘남자, 추석을 말한다’, 데이트>는 ‘온가족이 함께 듣는 708090’, <재미있는 라디오>는 ‘추남 추녀’, <정오의 희망곡>은 ‘한가위 패밀리 차트 & 네네 갑니다요’, <음악캠프>는 ‘명절엔 명곡이다’, <세계는 우리는>은 ‘한국과 세계의 명절이야기’ 특집을 펼친다.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인 6일, 9일에는 11시간 연속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꽉 막힌 도로 위 답답하고 지루한 시간을 책임진다.
표준FM은 양일 오전 9시 5분부터 밤 10시까지 <우린 추석이 좋다>를 방송한다. LTE 중계차를 활용해 교통 정보와 각종 소식들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청취자들과의 전화연결을 통해 생생한 귀성·귀경 풍경을 전할 예정이다.
같은 시간, FM4U도 <음악이 함께 갑니다>를 편성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고향하면 생각나는 우리노래/팝송’ ‘가족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우리노래/팝송’은 물론 귀성·귀경길 청취자들의 실시간 사연과 신청곡을 알차게 꾸려 음악 채널의 매력을 한껏 뽐낸다.
올 추석도 MBC가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과 함께 200% 즐거운 ‘민족대명절’을 누려보자!
ⓒ MBC | 홍보국 남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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