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 타이틀 촬영 현장을 가다
투윅스에서 주인공 장태산 역을 맡은 배우 이준기. 타이틀 촬영에서 수준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와장창!! 유리가 깨졌다. 2층에서 한 사내가 몸을 던진다. 주인공 장태산 역을 맡은 배우 이준기. 그의 얼굴엔 고통이 가득하다. 레일 카메라가 빠르게 지나가며 빨아들일 듯 장태산을 담는다.
지난 7월 말 서울 종로구의 한 재건축 현장.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날씨 속에 투윅스 타이틀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장태산(이준기 분)이 뛰어내리는 장면을 레일 카메라가 빠른 속도로 촬영했다.
이준기, 박하선, 류수영(대역 촬영), 김소연 등 주연 배우를 비롯, 70여 명의 제작진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보통 드라마 타이틀 촬영은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투윅스는 야외에서 이뤄졌다. 지미집과 스테디캠, 레일 카메라 등 고가 첨단 카메라가 동원됐고, 특수효과팀과 무술팀, CG 팀도 대거 출동했다.
투윅스 타이틀 촬영에 동원된 첨단 카메라들. 스테디캠, 지미집, 레일카메라(오른쪽부터 시계방향)
드라마 내용처럼 긴장감과 속도감을 담으면서도, 기존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주인공 소개 영상을 시청자들께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의지다.
타이틀 촬영은 길어지는 장마 탓에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 이날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틈을 타 빠르게 이뤄졌다. 현장을 지휘한 박승우 PD는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게 타이틀 촬영을 시도했다. 액티브하면서도 강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윅스 제작진은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어른 키만큼 자란 잡초를 뽑고,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전봇대에 오르고 담을 넘기도 했다. 촬영 각도를 점검하려고 건물 옥상에 올라가는 등 몸을 던지는 투윅스 제작진.
한편 좋은 장면을 뽑아내기 위한 스텝들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전봇대에 오르고, 담을 넘어 조명을 설치하고, 잡초를 제거하고...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지만 이들의 표정은 허기를 잊은 듯하다.
장마가 다시 시작되기 전에, 그리고 타이틀 속 현실에서도 숨 쉴 여유조차 없기에 촬영은 급박하게 진행됐다.
투윅스 타이틀 촬영장 이모저모. 배우 김소연 씨가 휴식 중 이용하는 의자. 임승우가 장태산을 겨눈 권총. 모기, 날벌레로 고생하는 제작진에게 물파스는 필수품. 촬영 일정과 시간을 체크하는 제작진 (오른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
곧이어 태산의 옛 여인 서인혜(박하선 분)의 타이틀 샷이 진행된다. 태산을 걱정과 연민이 담긴 눈으로 쳐다보는 인혜. 카메라는 그녀의 표정 변화 하나하나를 담는다.
태산을 노려보며 총을 겨누고 있는 형사 임승우(류수영 분. 류수영 씨의 사정으로 이날 대역으로 촬영됐다), 골목 뒤편에서 싸늘한 시선으로 이들을 노려보는 검사 박재경(김소연 분)까지 카메라는 이들을 빠르게 훑었다.
장태산(이준기 분)에게 뛰어내리는 장면을 지도하는 액션팀 감독. 임승우(대역 촬영)에게 권총을 겨누는 연기를 선보이는 액션팀. 박하선(가운데)과 박승우 PD 등 제작진이 촬영 장면을 모니터하고 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타이틀 촬영은 어느덧 오후 3시를 가리켰다. 박 PD는 "많은 스태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작업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은 드라마를 여는 첫 그림이라 매우 중요하다. 만족스럽다. 8월 7일 첫 방송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타이틀 촬영을 마친 이준기 씨는 투윅스를 `힐링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그는 "주인공 장태산은 아픈 과거 속에서 이를 치유하고 성장하며 희망과 꿈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후 "시청자 분과 팬들께 투윅스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하선 씨도 "시놉시스를 보고 굉장히 감동받은 부분이 있다"며 "자살의 반대말은 살 자다, 사실은 너무 잘 살고 싶기 때문에 죽고 싶은 거다. 저희 드라마 보면서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삶에 대해 희망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준기와 박하선, 김소연이 열연한 타이틀 장면은 8월7일 밤10시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 정책홍보부 류의성(esryu@mbc.co.kr)
타이틀 열연을 펼치는 서인혜(박하선 분)과 박재경(김소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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