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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7문 7답, 이것이 궁금하다!

 


 

[제작진에게 직접 듣는 뒷 이야기]
 
▶ 질문 1.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 진짜 사나이 대본이 있다? 없다?

 

아쉽게도(?) 대본이 없다. 출연진들이 자연스럽게 말하고, 행동하다 보니 대본대로 맞춘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부대 상황과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본이 있을 수 없다. 철저하게 관찰 예능을 지향하기 때문에 촬영이 시작되면 제작진은 개입하지 않는다.


 

 


질문 2. 지금까지 육군 부대만 나왔다. `진짜 사나이 여군부대에 가다` 특집은 안 나오나? 해군이나 공군, 해병대나 특전사 등에 계획도 있는지?. 여배우들이 주인공이 되는 `진짜 여장부`이런 버전도 보고 싶다.

 

초반에는 접근조차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군부대 측에서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혀온다. 앞으로 육 해 공군, 해병대, 여군을 다니며 다양한 군대 문화를 보여드릴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모든 병과, 모든 부대, 가능하다면 해외 부대까지 가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다만 프로그램 처음 시작할 때 육군이 호의적으로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먼저 육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다음 출연 부대를 선정하는 것은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가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육군본부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한 뒤 상의를 해야 한다.

 
 


 
질문 3. 부대 생활관에 카메라 다 어디에 있는지? 화면에는 보이질 않던데...

 

CCTV 달고, ENG 카메라 6대 들어간다. 관물대 뒤로 양쪽에 통로를 만들어서 카메라가 뒤로 숨는다. 관물대 뒤에 숨어서 맞은편에 있는 사람을 찍는 것이다. 

 


질문 4. 제작진에게 듣는 캐스팅 비화는? 최근에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밝히는 연예인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

 

진짜 사나이 연출 최민근 PD.

장혁 씨와는 처음부터 하고 싶었다. 여러 가지 스케줄 때문에 못했었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돼 합류할 수 있었다. 장혁 씨는 정말 열심히 하고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다. 사단장  표창을 2번이나 받을 정도로 군 생활을 모범적으로 했다고 한다.
 
김수로 씨는 그야말로 의리파다.  `승부의 신`에서 같이 일했던 인연으로 출연을 승낙했다. 사실 한 달에 5일 정도 스케줄을 빼 주는 연예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진정성이 잘 드러나는 연예인들, 그리고 스케줄을 잘 소화해줄 수 있는 연예인들을 택했다. 샘 해밍턴과 손진영 씨도 그런 경우였다.
 
류수영 씨는 군대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였고, 적극성을 보였다. 샘 해밍턴의 경우 호주 사람이라 한국 군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포인트였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 해주고 있고 분위기가 아주 좋다. 힘들지만 잘 참아내고 있다. 진급을 하더라도 새로운 후임을 받는 것보다 당분간은 현재 멤버 그대로 갈 것 같다. 


 

 

 

 

 


질문 5. 재미난 에피소드가 듣고 싶다. 아기병사로 불리는 박형식 이병이나 샘 해밍턴 등 출연진들 말투가 다/나/까로 바뀌지는 않았는가?

 

샘 해밍턴은 일병으로 진급하면서 많이 군인 다워졌음을 느낀다. 특히 이번 <이기자 부대> 체험을 통해 전우애도 많이 느끼고 성숙해졌다. <이기자 부대>에서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잠을 안재우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박형식 이병은 두려움이 많이 없어지고 깡도 생기고 많은 부분에서 남자가 된 느낌이다. 강한 정신력으로 훈련을 이겨내더라. 군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박 이병을 통해 보고 있다. 

  
 

 

 

 

 

질문 6. 거대한 규모의 훈련 장면이나 비 오는 날 유격, 야간 행군 등을 보면서 제작진들도 무척 고생했을 것 같다. 그런데 제작진들도 똑같이 위장크림 바르나? 제작진들은 모두 군대 다녀왔나? 중간중간 사병들 인터뷰도 나오는데 이들에게도 출연료가 지급되나?

 

제작진 모두 군대를 다녀왔다. 하지만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여성 시청자들이 많기 때문에 군대 갔다 온 남자들의 시각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촬영을 할때는  제작진들도 똑같이 전투복을  입고 훈련도 받는다. 관찰 예능이라는 점을 살리기 위해 제작진들은 말과 행동을 극도로 조심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병들에게 출연료는 지급되지 않는다. 군인 신분이라.. 다만 촬영을 마치면 고마움을 뜻하는 작은 선물을 부대에게 증정하기도 한다.  

 

 

 

 


질문 7. 내레이션도 종종 바뀐다. 그동안 걸그룹도 나왔고, 구수한 목소리의 배우들도 출연했는데..내레이션 선정 기준이 따로 있는지?
 

여동생의 입장에서 보는 시점, 김영옥 선생님처럼 어머니의 시점에서 보기도 하고.. 변희봉 선생님이나 이상용 선생님처럼 아버지 시각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내레이션하는 분들 모두 잘 해주시고 시각에 따라 잘 소화해주신다. 아버지나 어머니, 여동생 또는 형의 입장에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하는 중이다. 내레이션은 그때그때 내용과 상황에 따라 바뀔 것이다.

 

 

 글. 정책홍보부 류의성 (esryu@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