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 현지에서 숙식을 스스로 해결해야했는데, 일이란 게 더 배고프고 더 깔끔한 사람이 도맡게 되잖아요. 고기 굽고, 양파 썰어서 볶고, 음식은 제가 다 했죠 뭐(웃음). 그래도 제대 이후 처음 하는 집단생활이라 즐거웠어요.
기억에 남는 경기 :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우루과이의 페레이라 선수가 상대편 선수의 무릎에 얼굴을 맞고 기절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교체선언에 불복하며 “뛰겠다”고 화를 내던 장면이 잊히지 않아요. 그 열정에 저까지 뭉클하더라고요.
축구의 매력 : 축구는 꼭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그렇게 덩치가 큰 선수들이 패배 후 엉엉 우는 모습도 감동적이고요.
각오 : 긴박감 넘치는 중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알아주시고 인정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진일보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에피소드 : 저는 국내에 있었지만 브라질 현지처럼 시차를 겪어야 했어요. 오후 10시에 출근해 아침 8시에 퇴근하는 스케줄이었는데, 제 방 침대가 창가 쪽이라 수면안대가 필수였죠. 새벽 3시 생방을 이렇게 많이 해본 건 입사 이래 처음이라니까요(웃음).
기억에 남는 경기 : 제가 중계한 독일과 가나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축구 강국인 독일을 상대로 아프리카 특유의 경쾌하고 빠른 경기력을 보여준 가나가 정말 멋졌어요.
축구의 매력 : 저는 이번에 ‘월드컵’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세계적인 선수들이 조국을 대표해 경기에 임하다보니 투쟁심이 상당하더라고요. 전통적인 라이벌, 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제라드와 수아레즈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것처럼, 각 경기가 가진 스토리들도 흥미로웠죠.
각오 : 좋은 팀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체 선수도 중요하죠. 저는 MBC의 든든한 백업 교체요원이 되고 싶어요. 아시안게임에서도 더 단단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에피소드 : 저는 휴가철이면 유럽 축구를 보러 현지를 찾을 정도로 ‘축구광’이거든요. IBC로 출근 할 때마다 유럽에서 구입한 제라드·수아레즈 선수의 유니폼을 입었는데, 기분이 남다르더라고요. 브라질에서 리버풀팬을 만나 즉석에서 함께 어울렸던 시간도 즐거웠어요.
기억에 남는 경기 :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짧은 패스 위주의 ‘티키타카’ 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의 몰락과, 조직력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활약이 인상 깊었죠.
축구의 매력 : 축구는 인생과 닮았어요. 수십 번 쓰러지고 헛발질을 해도 결정적인 한 골로 승리할 수 있잖아요. 저도 인생이란 경기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각오 : 이번 월드컵에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시안게임에서도 시청자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알아듣기 쉽게 중계하는 캐스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에피소드 :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올라! 브라질>을 진행하며 클로징 인사를 할 때면 ‘올~라 브라질!’ ‘올라~ 브라질!’ 이렇게 매번 음이 달랐어요(웃음). 승리를 염원하는 손키스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쑥스러웠는데, 많이 격려해주셔서 감사했죠.
기억에 남는 경기 :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 코스타리카가 경쟁한 죽음의 D조 경기가 기억에 남아요.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코스타리카의 활약은 손에 땀을 쥐게 했죠.
축구의 매력 : 축구는 예측할 수 없어서 흥미진진해요. 이번 월드컵에선 단 하나도 똑같은 장면이 없었어요. 특히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보니 한 컷이 3초를 넘지 않는, 긴장감 넘치는 버라이어티를 보는 것 같았어요.
각오 : 그동안은 스튜디오를 지켰는데, 아시안게임은 드디어 현장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장의 생생함을 더욱 즐겁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안게임도 MBC!
ⓒ MBC | 홍보국 염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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