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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의 시선집중] 시사프로1위! 시선까지 잡은 시사라디오

 

 

MBC 대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월~금요일 오전 6시 15분 방송)이 5월 청취율 조사에서 지난 3월 대비 4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수성했다. <시선집중>의 저력을 살펴봤다.

 

 

본질을 꿰뚫는 시선


지난 3일 오전 7시, <시선집중> 생방송 스튜디오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었다. 정몽준·박원순, 두 서울시장 후보가 ‘농약급식’과 ‘부지 개발’을 주제로 설전을 벌인 것. 선거 하루 전, 마지막 유세가 될 전화 인터뷰에 청취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시각 해외소식’ ‘뉴스 포커스’ ‘오감경제’ 등의 코너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1·2부와 달리, 3·4부 ‘집중 인터뷰’ 코너에
서는 이처럼 사회적 쟁점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메인 코너답게 해당 주제와 관련해 가장 화제가 된 인사들을 섭외, 풍성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집중 인터뷰’는 지난 5월 말 ‘6.4 지방선거 판 읽기’ 편을 시작으로 광주광역시장, 서울시 교육감,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등 주요 격전지의 후보군과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세월호 참사를 다루면서는 유가족, 잠수사, 해경, 언딘 등 이슈 당사자들을 인터뷰하며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데에 주력했다. 전남 장성요양병원 화재 당시에는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현장을 담당한 담양소방서 조화원 계장과의 전화 인터뷰에 성공하며 화제성·시의성·정확성 등을 두루 갖춘 시사 프로그램으로서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일명 ‘김영란법(부당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여·야 릴레이 인터뷰에서는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보기 드물게 합의점에 도달해, 청취자들로부터 “속이 다 시원하다” “<시선집중>은 역시 다르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제작진은 생산적 갈등 관계?!

 

<시선집중>은 한국리서치의 5월 청취율 조사에서 5.5%의 청취율을 기록, 전체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차지했다. 20여개 채널에서 방송되는 460여 개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서도 4위에 오르며,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밀리지 않는 국가대표급 위상을 자랑했다.


<시선집중>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호경 부국장은 “세월호 참사, 지방선거 등 주요 이슈들로 인해 시사 프로그램을 찾아듣는 분위기가 형성된 덕분”이라며 “14년간 축적된 <시선집중>의 네임밸류, 1년 차에 접어든 신동호 아나운서의 부드러운 진행스타일이 시너지를 낸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작진의 탄탄한 팀워크도 인기의 견인차가 됐다.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하는 수고는 기본, 매순간이 긴급상황인 치열한 생방송 현장에서 모두가 해결사를 자처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 서로를 ‘생산적인 갈등 관계’로 소개할 만큼, 때로는 원만하게 때로는 화끈하게 소통하는 분위기 또한 정치적 균형과 중립성을 지켜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김 부국장은 “청취율 1위는 물론 기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보다 정확한 취재와 면밀한 전달로 청취자들이 필요로 하는 방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시선집중>을 진행하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5시에 출근하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웃음).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컸는데,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지난 1년 사이에 겪은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사회적 이슈의 이면을 살피게 됐다는 점이다.

 

진행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인터뷰이들의 중심에서 ‘밥 같은 진행자’가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늘 우직하면서도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노력한다. 인터뷰이에게는 말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인터뷰어로, 청취자들에게는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진행자로 비춰졌으면 한다.

 

앞으로의 각오는?
청취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선집중>에 각인돼 있는 무게감과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담금질하겠다.


ⓒ MBC | 글. 홍보국 남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