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마술로 선거방송의 새 지평을 열겠다"
MBC 선거방송 'MBC 선택 2014' 기자 간담회가 2일 서울 여의도 CGV 프리미엄관에서 열렸다. 정연국 MBC 선거방송기획단장과 선거 방송을 진행할 박상권 앵커, 이정민 앵커 그리고 총연출을 맡은 박정규 PD가 참석했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선거방송이라는 지루함을 재미와 참신함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MBC 선택 2014 선거방송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박정규 PD, 정연국 선거방송기획단장, 이정민 앵커, 박상권 앵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첨단기술에 마술사 이은결의 현란한 마술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끌어올린다는 계획.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매직 버츄얼'과 '매직 웨어러블', '매직 모션' 등 첨단기술이 동원된다. 매직 버츄얼은 출연자와 주위 공간을 활용하는 증강현실을, 매직 웨어러블은 출연자의 동작을 감지해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 대형 LED에서 구현된다. 매직 모션은 투표에서부터 개표까지 실시간 데이터를 출연자의 손바닥 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 헬리캠을 띄워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연결한다. 선거정보와 전국의 아름다운 명소를 보여준다.
정연국 단장은 "이번 선거는 전국 지방선거인 만큼 지역성을 어떻게 살릴 지 초점을 맞췄다"며 "전국의 랜드마크를 카메라에 담고, 실사 위에 정보를 얹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영상과 재밌는 그림, 신기한 그림이 조화를 이뤄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존 선거방송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PD는 "예능PD지만 6개월 전부터 선거기획단에 투입됐다. 이번에는 예능적인 부분이나 연예인이 출연하기 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재미요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MBC 선택 2014에서 선거방송을 진행하는 이정민 앵커.
앵커를 맡은 박상권 앵커는 "선거는 우리 공동체의 축제다. 모두가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게 개표방송이다. 그 취지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앵커도 "시청자들이 얼마나 유쾌하게 방송을 볼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며 "보고 싶은 선거방송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지난 6개월을 피땀 흘리며 열심히 뛰었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선거방송의 새 지평을 연다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애정어린 마음으로 지켜봐달라. 선거방송은 역시 MBC라는 메시지를 어필하고 MBC의 비상을 이끄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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