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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번호 1번, 유열!” ..추억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순백의 나를 만나는 시간, 시대를 빛낸 명곡들을 만나는 자리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오늘은 대학가요제로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1월 15일 저녁 7시 30분,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 <음악여행 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의 녹화장은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로 북적였다.

 

배우 김현주가 MC를 맡은 예스터데이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를 라이브로 선보이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원곡을 부른 추억의 가수들뿐만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의 후배 가수들이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대학 가요제 특집’으로 꾸려진 이날 녹화에는 그동안 대학 가요제를 빛낸 최고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1980년대의 낭만과 감성을 고스란히 전했다.


“참가번호 1번, 유열!”

 

대학가요제 특집다운 재치있는 소개말로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주자인 유열이 변함없는 청량한 목소리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열창해, 추억으로의 여행을 이끌었다. 30여 년 전, 유열의 풋풋했
던 대학가요제 영상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하우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대학가요제 수상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정석이 ‘첫눈이 온다구요’(10회 금상), 전유나가 ‘사랑이라는 건’(13회 대상), 우순실이 ‘잃어버린 우산’(6회 동상)을 열창했다.

 

신선한 시도가 엿보이는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 무대도 이어졌다. 케이윌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12회 대상)를, 허각은 마그마의 ‘해야’(4회 은상)를 열창해 발라드를 부를 때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뽐냈다. 티아라의 은정과 효민은 작품하나의 ‘난 아직도 널’(11회 대상)을, 임정희는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2회 입선)을 한층 세련되게 편곡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연이은 가수들의 열창에 객석에서는 열렬한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중장년층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지난 추억을 떠올렸고, 젊은 세대들은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부모 세대의 노래에 연신 감탄했다. 전세대가 어우러진 이날 녹화 현장에는 아이돌 중심의 음악 프로그램들과는 확연히 다른 <예스터데이>만의 전율과 감동이 있었다.

 

 

 

첫 단독 MC를 맡은 김현주는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며 ‘추억 길잡이’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정석의 열창 중 음향기계의 오작동으로 녹화가 잠시 중단되자 ‘첫눈이 온다구요’의 1절을 즉석에서 부르며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보였다.


‘대답 없는 너’ ‘아름다운 구속’ 등의 히트곡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김종서는 “<예스터데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면 감수성이 가득한 70~90년대의 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다. 문화와 세대를 초월한 무대가 생겨 너무 반갑고, 기쁘다.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한다”고 <예스터데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연출은 맡은 최윤정 PD는 “<예스터데이>는 귀은 명곡들과 1970~1990년대에 사랑받았던 노래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중장년층에게는 노래를 듣던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옛 노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음악과 낭만이 가득한 <음악여행 예스터데이>는 오는 1월 25일(토) 밤 12시 40분에 첫 방송 된다.

 

글. 정책홍보부 남유리(mbcweekly@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