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가 다양한 소재와 개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고려의 공녀에서 원나라 황후에 오른 한 여인의 일대기를 그린 픽션 사극 <기황후>, 90년대 ‘미스코리아 대회’를 배경으로 복고 열풍을 일으키는 <미스코리아>, 피보다 진한 정으로 뭉친 한 가족의 인생여정을 담은 <황금무지개>, 비(非) 혈연 가족 세 모녀의 인생역전기 <빛나는 로맨스>까지. 매일 매일 색다른 MBC 드라마와 함께하면 일주일이 즐겁다.
웅장한 스케일의 ‘픽션 사극’ 월화특별기획 <기황후>
일찌감치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굳힌 <기황후>가 20%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했다. 첫 회부터 최근 방송된 22회까지 단 한 번도 시청률 1위의 왕좌를 내주지 않은 <기황후>는 지난 7일 방송에서 23.8%(TNmS,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좌중을 압도하는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미,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기승냥’(하지원), ‘왕유’(주진모), ‘타환’(지창욱)의 삼각 로맨스, 치열한 궁중 암투, 고려의 폐주(廢主)인 왕유의 복권 등 흥미진진한 소재에 최근에는 사라진 ‘혈서(血書)’를 둘러싸고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등장인물들 간 갈등이 고조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감수성 자극하는 ‘복고 드라마’ 수목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미스코리아>가 지난해 방송가를 강타했던 ‘복고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미스코리아>는 IMF 한파가 몰아쳤던 1997년, 부도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 직원들이 고교 시절 퀸카였던 ‘오지영’(이연희)을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지금은 사라진 ‘엘리베이터 걸’과 ‘IMF 금 모으기 운동’ 등 당시의 시대상과 벼랑 끝으로 내몰린 청춘들의 자화상을 현실감있게 담아내고 있다. 권석장 PD의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미스코리아>가 드라마 주 시청층이 아닌 30~40대 남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시청층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다. 1회~6회까지의 연령대별 평균 시청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16.5%를 기록한 40대 남성이 1위를 차지했으며, 6회에서는 23.6%로 30대 남성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990년대에 향수를 가진 30~40대 남성들이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에 깊은 공감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뜻한 ‘가족 드라마’ 주말특별기획 <황금무지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토· 일요일 밤 10시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황금무지개>.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황금무지개>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16.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황금무지개>는 넉넉하진 않지만 피보다 더 진한 정으로 뭉친 ‘김한주’(김상중) 가족과, 혈연으로 뭉쳤지만 욕망으로 붕괴돼가는 ‘서진기’(조민기) 가족의 대립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는 드라마다. 명백한 선악구도와 빠른 전개가 인상적인 <황금무지개>는 ‘황금수산’을 둘러싸고 갈등과 긴장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도 매회 화제다. 방송 초반 ‘명품 아역’으로 불리는 청소년 연기자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성인 연기자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극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다. 앞으로 <황금무지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요소들을 더해 진정한 ‘가족 드라마’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생역전 ‘로맨스 드라마’ 일일연속극 <빛나는 로맨스>
첫 방송부터 12%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 <빛나는 로맨스>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12회에서 12.5%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평일 저녁 7시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빛나는 로맨스>는 여주인공인 ‘오빛나’(이진)의 험난한 시집살이가 시작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빛나는 로맨스>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이진의 물오른 연기도 연일 호평이다. 연출을 맡은 신현창 PD는 “가수 출신 연기자라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진은 정말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연기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배우들이 있지만 이렇게 몰입해서 그 인물 자체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극찬했다. 진정한 사랑과 꿈, 행복을 찾아가는 오빛나의 인생역전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눈부신 행보는 이제부터다.
글. 정책홍보부 장예원(mbcweekl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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