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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eople

[MBCian들의 신년다짐] 2014년, 더욱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2013년 계사년이 저물고,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저마다 희망찬 다짐들을 마음 속에 새겨놓았을 터. MBC 가족들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2014년을 시작 했는지, 올 한 해 다짐과 소망을 들어봤다.

 

 


 

작년은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맡게 된,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앵커로서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2014년 새해 소망 1순위는 ‘MBC 뉴스가 잘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시청률이 오르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신뢰받는 뉴스’에 대한 바람이 더 큽니다.

 

인터넷에 종편까지, 기자들조차 지겨울 정도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MBC뉴스라면 믿을 수 있어”라는 말을 듣는다면 참 짜릿하고 보람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뢰’란 게 쌓기는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반해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신뢰가 훼손되는 일 없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신뢰받는 뉴스를 전할만큼 너는 신뢰할 만한 인간이냐?”는 자문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해 봅니다.

 

 

 

 


지난해 11월, 각자 열정을 키워나가던 11명이 MBC의 새로운 구성원이 됐습니다. 12월 한 달간의 연수를 통해 ‘우리회사’라는 애정이 생겼고, 패기와 함께 선배들을 향한 존경심과 겸손한 마음까지 갖게 됐습니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제가 좋아하는 <대추 한 알>이라는 시의 첫 문장을 떠올려봅니다. PD를 꿈꾸면서 이 문장을 가슴에 담았다면, 지금의 저는 다시 한 알의 대추씨로 돌아갑니다.

 

2014년, 풋풋하고 에너지 넘치는 대추씨들이 MBC라는 정원에 자리 잡았습니다.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의 작은 씨앗이지만 언젠가 지상으로 힘 있게 뻗어나갈 거라 믿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겸손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커나가겠단 다짐을 해봅니다.

 

그리고 언젠가 <대추 한 알>이라는 시의 마지막 문장을 함께 떠올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갑오년 ‘청마의 해’, 어둡고 슬픈 모든 일들은 달리는 말 위에 실어 멀리 떠나보내고, 희망과 건강 그리고 행복만이 MBC사우들의 곁에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본사 로비에서 출근하시는 사우 분들을 맞이합니다. 매일 보는 얼굴들이지만 볼 때마다 반가움에 미소가 절로 번집니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출근하시는 사우들의 모습을 보면 기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뵐 때면 제 마음이 아파옵니다.

 

올해는 힘들고 지친 모습보다, 미소를 머금고 힘찬 발걸음으로 출근하는 사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추운 겨울을 회상하면, 저를 위해 구두를 따스한 아랫목 이불 속에 넣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따뜻한 구두로 전해지는 어머니의 사랑처럼, MBC 가족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2014년에도 늘~ 밝은 얼굴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013년은 다양한 장르의 MBC 프로그램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아, 출품 담당자로서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 한 해였습니다.

 

특히 연말에 있었던 <안녕?! 오케스트라>의 국제에미상 수상은 그 자리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시리스트를 하나씩 이뤄낸 잊지못할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상암 신사옥으로 이주한다니, 몹시 기대가 됩니다. 제가 속한 국제협력팀은 을지로에 사무실이 있어 다른 부문과 교류가 어려웠는데, 신사옥 이전으로 사우들과 더욱 활발히 소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그리고 새로 생길 국제상 상패 전시 공간이, MBC를 세계에 빛낸 작품들을 내방객들에게 알리고 사우 여러분께도 MBC인으로서의 긍지를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소망도 갖게 됩니다.

 

어느덧 저도 입사 5년차가 됐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속에 MBC를 빛낼 수 있도록, 열정으로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