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가 오는 7월 16일,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갑니다.
내용과 형식의 파격을 예고한 데 이어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와
아침 뉴스인 <뉴스투데이>의 앵커도
전격 교체합니다.
한층 젊어진 앵커들,
MBC 뉴스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은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왕종명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를
<뉴스데스크>의 새 앵커로 선정했습니다.
<뉴스투데이> 앵커도 교체해
전종환, 김수지 아나운서가
MBC 뉴스의 새로운 아침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는
기존대로 김수진 기자가 맡습니다.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게 된 왕종명 앵커는
2001년 입사해 사회부와 통일외교부, 국제부 등을
두루 거치며 취재기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주말 <뉴스투데이>와 주말 <뉴스데스크>의
진행을 맡으며 앵커로서의 자질도 검증받았습니다.
왕종명 앵커는
"메인 앵커의 자리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스스로가 무거워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항상 시청자의 시각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시청자의 화법'으로 최대한 친절하고 친근하게
뉴스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런 말이 뉴스에 등장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의
표현이라도 시청자들이 뉴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은 앵커는 <생방송 좋은 아침>과
<우리말 나들이>,<섹션TV연예통신>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스포츠 뉴스를 제외하면
뉴스 진행 경험이 적어 파격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새로운 <뉴스데스크> 앵커로서
그녀의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이재은 : 워낙 뉴스를 잘하는 선배, 후배들이 많아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입사한지 꽤 돼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상당히 부끄럽기도 하지만, 나는 사실 앵커로서는 '날 것'의 느낌이에요. 뉴스는 처음이고, 하나씩 채워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지만,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때로는 현장을 발로 뛰면서 활기찬 뉴스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은 : 나의 이미지는 씩씩함과 발랄함이에요.
덕분에 스포츠 뉴스나 밝은 느낌의 프로그램들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내 이미지가 뉴스와 잘 어울릴까' 이런 생각, 고민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전형적인 뉴스 앵커 스타일로 나를 바꿔야 한다'는 부담감은 지난 선거방송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씩씩하고 밝은 느낌을 살려 나만의 스타일대로 한 결과,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겁니다.
이런 경험은 앵커 오디션에서도 큰 도움이 됐어요.
'그래, 내 모습 그대로 하자. 뉴스라고 해서 목소리를 깔 필요도 없고, 굳이 차분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단신을 읽을 때도 '이렇게 뉴스를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씩씩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앞으로 뉴스를 하면서도 계속 보여 달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나만의 강점을 살려서,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그러면서도 생기가 넘치는 뉴스를 해 나가겠습니다.
이재은 : CNN뉴스의 앤더슨 쿠퍼 같은 해외 유명 앵커들을 보면, 항상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갑니다.
오전에 큰 사건이 발생하면 저녁 뉴스에는 어김없이 현장에 나타나 생생한 모습을 직접 전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그런 뉴스 진행을 해보고 싶어요. '뉴스룸'에만 갇혀 있는 앵커가 아닌 발로 뛰는 앵커, 활동적인 앵커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 <뉴스데스크>에서는 어떤 뉴스를 어떻게 보여줄까'하고 기다려지는 뉴스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재은 :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문구가 있습니다. (휴대전화 속 글귀를 보며) '항상 스스로 말할 수 없는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해주고, 불행한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해주고,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앵커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족하지만 그런 앵커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뉴스를 통해 활기가 넘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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