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이 머지않은, 완연한 가을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포근한 목소리와 정성 가득한 선곡으로 청취자들의 허전한 마음을 어루만지는 표준FM <김범도의 새벽다방>과 FM4U <김소영의 영화음악>을 소개한다.
새벽이라 가능한 이야기들, 함께 나눠요
유달리 차갑고 외로운 가을의 새벽, 누군가는 하루를 마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청취자들과 마주앉는 이가 있다. 매일 새벽 2시를 영화의 한 장면처럼 꾸며주는 <영화음악>의 김소영 아나운서와 새벽 4시에 문을 여는 <새벽다방>의 김범도 아나운서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 8월까지 <비포선라이즈>를 진행하면서 아침이 오기 전 최후의 새벽에 청취자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순간이 무척 소중하다고 느꼈다. <영화음악>은 영화라는 예술
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 조용한 새벽 시간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새벽방송의 매력을 설명했다.
김범도 아나운서도 “졸린 눈을 비비며 버텼든, 힘들여 몸을 일으켰든, 새벽 4시에 깨어있는사람이라면남다른 삶의 열정을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새벽다방>이 그들의 열정을 응원하면서, 새벽이기에 말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마음 속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바람을전했다.
음악에 담아 전하는 가을의 서정
두 프로그램을 연결 짓는 또 다른 코드는 ‘음악’이다. 게스트와 대화나 대본 속 멘트보다 음악에 비중을 두는 두 프로그램은 각각 ‘영화음악’과 ‘올드팝’으로 장르를 국한해 한층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선보인다. 좋은 OST는 영화의 주제는 물론 주인공의 삶과 마음을 대변하며, 찰나의 영상에 영원의 감성을 덧입힌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애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영화음악>의 인기 비결은 감동 가득한 영화음악들을 선별하는‘명품 선곡’에 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청취자들이 워낙 좋은 곡들을 신청하기도 하고, 영화음악에 애정이 깊은 PD, 작가 등 제작진도 선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나 역시 <영화음악>의 좋은 안내자가 되기 위해 평소에도 영화와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드팝 전도사’로 활약 중인 <새벽다방>은 ‘테마로 듣는 올드팝’등 다채로운 코너들을 통해 추억의 명곡들을 공유한다. 김범도 아나운서는 “살아남은 곡들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진솔한 가사와 아티스트의 열정이 빛나는, 세월을 입고 ‘클래식’이 된 명품 올드팝들을 많은 분들과 함께 듣고 싶다. 아울러 올드팝은 고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특유의 진한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정책홍보부 홍혜미(mbcweekly@mbc.co.kr)
<김소영· 김범도DJ가 추천하는 가을의노래>
음악으로 되새기는 영화의 감동
▶ Blue Moon by Conal Fowkes (영화‘블루재스민’중)
▶ Sugar Man by Rodriguez (영화‘서칭포슈가맨’중)
▶ Gravity by Steven Price (영화‘그래비티’중)
마음으로 듣는 추억의 올드팝
▶ Tears in Heaven by Eric Clapton
▶ Hard to Say I’m Sorry by Chicago
▶ Fields of Gold by 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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