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월요일 가을 소풍을 떠난 <두시 만세> 팀.
충북 보은에서 열리는 대추 축제 현장을 찾았는데요. 비록 `보이는 라디오`는 아니지만,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쓴 DJ들! 보기만 해도 대추가 떠오르는 센스 만점의 붉은 대추색 의상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두 시 만세를 진행하는 이유진 DJ와 윤정수 DJ.
이유진 DJ는 대추색 치마에 대추처럼 붉은 색의 운동화를, 윤정수 DJ는 대추색 셔츠에 대추색 바지. 대추색 양말을 세트로 갖춰 입고 그야말로 하나의 대추가 서 있는 듯한 풍경을 연출했는데요.
덕분에 대추축제 현장에 있던 관객들에게 엄청난 환호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흔하게 듣기 힘든 큰 함성 속에서 감격에 젖어 있던 윤정수 DJ!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뿐. 트로트계의 현빈, 어머님들의 아이돌인 박현빈 씨가 등장하자마자 산산조각 났습니다. 대추는 대추인데, 급이 다른 대추였기 때문입니다.
가수 박현빈.
보석 장식을 단 대추빛 의상을 차려 입은 박현빈 씨! 노래 제목만큼이나 '샤방샤방'하게 빛나는 박현빈 씨를 두고 '같은 대추인데 익음이 다르다'며 한탄하는 DJ들. 심지어 윤정수 DJ는, '박현빈은 임금님 상에 올라가는 보은 대추, 나는 그냥 동네 대추' 라며 자청해서 비교체험 극과 극을 제안하기까지 했습니다.
보은 대추와 동네 대추의 대결은 2행시 짓기로 의상에 이어 2차전에 돌입했는데요. 박현빈씨의 '보은' 2행시는? [ '보'고 싶었습니다 / '은'~~청 보고 싶었습니다 ] 이에 맞서는 윤정수 DJ의 '대추' 2행시는? ['대'려가 주세요!! / '추'워 죽겠어요!! ] 현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이어 등장한 '윙크' 두 분에게 박현빈과 윤정수 중 누가 더 이상형에 가까운지 물었는데요. 윙크 주희씨의 선택은? 바로 바로 윤!정!수!!!!!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DJ들과 관객들에게 "주희씨는 원래 이상형이 500년 묵은 고목나무같은 남자"라며 열심히 설명하는 동생 승희씨. 당혹스러움에, 얼굴이 대추빛으로 물들어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색깔만 아니라 몸매까지 완벽하게 대추의 형상을 띄고 있다'는 극찬을 받은 대추미남 윤정 수DJ !!
비록 의상은 박현빈에게 밀렸지만, 윙크의 선택도 받고~! 아삭아삭한 대추도 선물받았으니, 공개방송 다녀 온 보람이 쏠쏠했습니다.
다음 공개방송 지역은 어디가 될 지 모르지만... 그 때도 콘셉트 제대로 살려 입고 나타날 DJ들의 의상,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글/사진. 라디오국 이고운 작가(sugar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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