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D-184
철저한 준비로 ‘스포츠 명가 MBC’ 명맥 이어갈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00일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중계방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스포츠 명가 MBC’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하는 스포츠제작국 송민근 부장과 중계부 이석진 부장대우급을 만났다.
송민근 스포츠제작부장중계부 이석진 부장대우급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해 각 부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송민근 부장(이하 ‘송’) /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큰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경기 중계방송이 편성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열린 ‘리우올림픽’도 라이브 중계만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이었다. 결국 올림픽 방송의 대부분을 우리가 책임진다. 이에 지난 6월부터 스포츠제작부와 스포츠기획사업부에서 자체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주로 올림픽 중계방송의 콘셉트와 차별화된 중계 및 특집에 대해 연구 중이다.
또 해설위원 및 다른 출연자 섭외와 리허설을 통해 방송에 적합한 수준에 올려놓는 것까지도 우리의 몫이다. 이밖에도 본사의 예능과 다큐, 교양 등 다른 제작부서가 올림픽과 관련한 아이템을 하게 되면 경기장 출입부터 촬영협조 요청, 선수 섭외, 숙박 등 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사항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석진 부장대우급(이하 ‘이’) / 중계부가 하는 일은 IBC(국제방송센터) 안에 MBC 부스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빈 공간을 배정받아 기계실, 방송센터, 오프 튜브(OFF TUBE, 캐스터와 해설자들이 현장에 나가지 않고 화면을 보면서 중계하는 장소) 시설, 보도, 취재 공간 등의 파티션과 천장, 바닥까지 모두 직접 설계한다. 많은 사람이 이미 완성된 장소에 인력들만 투입된다고 생각는데, 창문의 방향, 의자와 책상까지 미리 계획하고 설계도면을 그린다. 내년 1월에는 방송장비까지 설치해 MBC 중계부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UHD로 제작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가.
‘송’/ 올림픽에서 제작하는 모든 방송 영상을 주관하는 OBS도 UHD 제작에 관심이 매우 높다. 모든 종목을 UHD로 제작하는 것은 아니고, 개폐회식,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 8개 종목 총 10개의 이벤트를 UHD로 제작한다. MBC가 UHD 제작을 맡은 종목은 아이스하키다. KBS는 컬링, SBS는 스피드스케이팅을 각각 담당한다.
‘이’) / MBC가 아이스하키를 담당하게 된 이유는 ‘중계가 가장 어려운 종목’이기 때문이다. 아이스하키는 굉장히 역동적이고 쉴 틈이 없다. 또 계속 퍽을 쫓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촬영자들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OBS가 MBC의 제작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이번에 새로 제작한 본사의 UHD 중계차도 이 결정에 한몫했다. 본사 UHD 중계차는 트럭 타입(2.5x12.5x4m)인 HD 중계차보다 큰 트레일러 타입(4.5x16.7x4m)으로제작돼 공간적인 불편 해소는 물론, UHD 제작 수용력이 타사에 비해 월등하다. 첨언하자면, UHD 중계차 내부에 구축한 장비들 중 국산 장비의 비중이 상당하다.
이번 중계를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국산 장비의 소비를 장려하는데 우리가 앞장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준비하는 각오 한 마디.
‘송’/ 우리는 시청자들에게 즐겁고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해설자의 목소리 하나까지 신중하게 살피고 있다.
‘빅 이벤트에 강한 MBC, 스포츠는 MBC’라고 한다. 그건 곧 여러 가지 면에서 1등 MBC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각오와 목표는 늘 한결같다. 이 명성을 계속 유지해가는 것. 그것이 늘 스포츠국이 큰 대회에 임하는 자세다.
‘이’) /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정적인 중계를위해 중계차 테스트를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바로 가까이에는 <DMC 페스티벌>에서 <복면가왕> 등 몇 가지 프로그램에 UHD 중계차를 투입해 보고, 부족한 사항이 있으면 보완하려고 한다. 이밖에도 중계부가 맡고 있는 평창 관련 업무에 더욱 매진해 “역시 스포츠 중계는 MBC를 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시청자들이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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