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BC Contents

드라마 왕국의 화려한 축제가 시작된다!

10부작 단막극<드라마 페스티벌>, 10월 2일 첫 방송


올 가을, MBC 단막극이 <드라마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10월 2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을 시작으로, 모두 10편의 웰 메이드 단막극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름처럼 화려하고 흥겨운 ‘단막극의 축제’가 지금 열린다.

 

 

2일 방송하는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

 

현대극부터 사극까지, 모든 장르 총망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MBC 베스트극장>의 인기와 영향력을 기억하는 이라면, MBC 단막극의 부활 소식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지 않았을까. 2일과 3일 방송되는 1, 2회를 시작으로 한 주에 한 회씩, 각각 다른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이성준· 정대윤· 오현종· 권성창 등 수차례 단막극을 연출한 내공있는 PD들을 비롯해, 정지인· 이재진· 김호영 등 신진 PD들이 전면에 나선다.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가 다양하게 포진한 작가진은 현대극부터 사극, 시대극을 총망라하며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출연진 역시 백일섭, 유선, 박기웅, 황우슬혜 등 인지도가 높은 기성 배우들을 필두로 참신한 마스크의 신인 배우들이 대거 기용됐다.


드라마 페스티벌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김성욱 PD는 “단막극은 새로운 작가, 감독, 배우, 이야기, 기술의 실험이 시작되는 종자 배양소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씨앗들이 발아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마련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키워내는 것이 이번 드라마 페스티벌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시험대’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 김 PD는 드라마 페스티벌이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미래 방송과 상암 시대를 대비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방송사상 최초, 전과정 UHD 워크플로우제작
드라마 페스티벌 촬영은 고화질(풀 HD)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한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선명) 시네마 카메라, 캐논의 C500과 앙제뉴 옵티모 줌 렌즈 등 최상급 렌즈들이 동원돼 최고의 영상을 재현한다. TV드라마 촬영단계부터 특수영상, CG(컴퓨터 그래픽) 등 최종 완성본에 이르는 전 과정을  UHD 워크플로우로 진행한 경우는 한국방송사상 드라마 페스티벌이 최초다.


드라마 페스티벌이 성사되기까지 일선 PD들의 역할이 컸다. 제작비 등의 문제로 폐지되기 일쑤였던 단막극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지원을 신청했고, 한정된 제작비로 양질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김성욱 PD는 “영상미술국, 제작기술국, 뉴미디어사업국 등 유관 부서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여러모로 방송가의 핫 이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일 방송되는 사극 <불온>


노인문제, 학교폭력등 이 시대의 이야기
현 시대의 이야기를 새롭고 특별한 스타일로 전하겠다는 드라마 페스티벌의 각오 그대로, 10편의 작품 모두 영화 못지않은 작품성을 선보인다. 2일 방송되는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연출 이성준, 극본 노해윤)은 햇빛아파트 노인정에서 벌어지는 노인들의 좌충우돌 가짜 장례식을 그린다. ‘송노인’의 폐암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짜 장례식을 꾸미는 주인공 ‘김구봉’역은 배우 백일섭이 맡아, 젊음을 다 바쳐 키운 자식들에게서 산송장 취급을 받는 노년의 설움을 관록의 연기에 담아낸다. 죽음을 눈앞에 둔 노인들의 복잡 미묘한 삶의 고민들을 밀도 있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3일 밤 10시에는 성종시대에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루는 사극 <불온>(연출 정대윤, 극본 정해리·문수정)이 방영된다.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수사를 맡은 서얼출신 한성부 신출 관리 ‘준경’역의 강하늘을 비롯해 양진우, 서현진, 진태현 등 젊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부패한 관료, 부당한 신분제 등 조선의 ‘그늘’을 조명하며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목숨의 가치에 경중이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10월 17일 3회 방송부터 매주 목요일 11시 20분, 황금시간대에 방영된다. 17일 2013년판 ‘소나기’를 재현하는 <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연출 정지인, 극본 이지영), 24일 폭발사고로 식물인간이 된‘최아미’(황우슬혜)가 16년 뒤 기적처럼 깨어나 사고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나서는 <잠자는 숲 속의 마녀>(연출 이재진, 극본 오혜란), 31일 배우 박기웅 주연의 코믹 사극 <상놈 탈출기>(연출 오현종, 극본 류문상)가 방송된다. 이 밖에도 시대극, 스릴러, 멜로물 등 다양한 장르의 단막극들이 뒤를 잇는다. 올 가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알록달록 물들이며 단막극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드라마 페스티벌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글. 정책홍보부 홍혜미 (mbcweekly@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