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주', 역도와 사랑에서 금메달 딸까

 

 

MBC 수목미니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
11월 16일(수) 밤 10시 첫 방송...매주 수,목 밤 10시

 

금메달을 향해 바벨만 들던 스물 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첫 사랑이 다가왔다. 굳은 살 박힌 손이 처음으로 부끄러운 김복주. 바벨을 들어 올리는 그녀도 사랑 앞에서는 여자.

 

역도를 택하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택하자니 꿈이 멀어진다. 과연 복주는 꿈과 사랑 모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주요 등장인물>

김복주 (이성경) 21세. 한얼체대 2학년 여자 역도부. 58kg급
“1년 365일 바벨을 드는 내 거친 손을, 그가 잡아 줄까?”

한얼체대 역도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역도 유망주. 불의를 보면 욱하는 성격, 의리파다. 얼핏 보면 질그릇 같지만 알고 보면 마음 속 깊은 곳에 유리감성이 숨어 있는 눈물 많고 인정 많은 아가씨다. 그런데 어느 날 복주에게 운명의 남자, 비만클리닉 원장 ‘재이’가 나타난다. 그에게 마음을 뺏긴 복주, 무작정 찾아가 8주 완성 비만클리닉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마는데.. 아뿔사, 그가 하필이면 원수 같은 동창 준형의 형이라니..

 

정준형 (남주혁) 21세. 한얼체대 2학년 수영부. 자유형 200m
“키만 자랐지 마음은 못 자랐다구? 뚱... 넌 이상하게 항상 날 꿰뚫어”
스타트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불운의’ 수영천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한 똘끼를 자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예쁘지 않은 여자는 여자로 보지 않는 확고한 이성관의 소유자다. 그런 그 앞에 어린 시절 생명의 은인이었던 동창 ‘뚱’ 복주가 ‘갑툭튀’ 나타났다. 게다가 맙소사.. 그 애가 우리 형을 짝사랑한 나머지 비만클리닉에 등록했다. 친형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촌형이다. 사실 지금의 엄마, 아빠는 준형의 큰아버지, 큰어머니다. 그가 수영을 시작한 진짜 이유는.. 어딘가 있을 생모에게 적어도 내 존재를, 당신에게 내가 있었단 사실을 각인시키고 싶어서였다.

 

송시호 (경수진) 22세. 한얼체대 3학년 리듬체조부 에이스
“스물둘이면 리듬체조에선 말년병장.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한얼체대의 퀸이자, 리듬체조계의 흔들리지 않는 별..이었다. 18세에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후, 줄곧 국내 톱 자리를 지켜 왔는데 경쟁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수를 범하고 태릉에서 쫓겨나 학교로 돌아온다. 몇 개월 후 열릴 2차 선발전이 그녀의 마지막 기회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자 전 남친인 준형이 그리워진다. 시호의 눈은 헤어진 남자친구 준형을 쫓는데 준형의 눈은 자신의 룸메이트이자 역도부인 복주를 향해있다.

 

정재이 (이재윤) 31세. 비만클리닉 의사
“내 친절이 상대에겐 희망고문이란다. 나 진짜... 나쁜 남잔가?"
준형의 사촌형으로 천성이 자상하고 온화한 성품의 누구에게나 친절하면서도 원리원칙대로 살아가는 이른바 'FM'이다. 아영은 그더러 엄밀한 의미의 ‘나쁜 남자’라 했다. 그의 친절이 어떤 사람에겐 희망고문이 된다고. 환자로 만난 복주를 여동생처럼 아끼다 결국 짝사랑 대상이 된다. 거기에 왜 그 마음을 알면서 잔인하게 모른 척 하느냐 따져 묻는 준형의 눈빛이.. 맘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