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드라마 처음이야”..<W- 두 개의 세계>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새로운 시도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를 오가는 타임슬립은 주요한 소재였다. 그러나 <W>는 색다르다. 2016년 같은 시간대에 존재하는 현실과 가상현실인 ‘웹툰’을 오가는 새로운 시도를 도입한 것.
<W>는 현실 세계의 초년병 여자 의사이자 인기 웹툰 <W>의 팬인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웹툰 속으로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요 내용은 오연주가 웹툰 속에서 위기에 처한 강철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강철은 홀연히 나타나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고 사라진 미스터리한 여자 오연주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다.
<W>는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등 이미 시공간을 이동하는 드라마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던 송재정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고 지난해 화제의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제작했던 정대윤 PD가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 외에 연기파 한류 스타들의 출연도 화제다. <W>를 통해 한효주는 6년, 이종석은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두 배우를 브라운관으로 불러들인 <W>의 매력은 무엇일까? 두 사람은 “대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효주는 “다시 드라마를 하게 된다면 드라마틱한 작품을 하고 싶었고, <W>를 통해 그 꿈을 이룬 기분이다” 라며 <W>는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라 말했다. 이종석은 “<W> 대본을 받은 배우라면 누구나 출연하겠다고 나섰을 것”이라며 “두 번 만나기 힘든 드라마라고 생각해 영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차원이 다른 두 공간이라는 소재 외에도 개성 만점의 인물들도 관심을 끈다. 웹툰 속 인물들인 강철의 비서이자 오랜 친구인 ‘윤소희’(정유진), 그리고 강철의 경호원이자 격투기 선생 ‘서도윤’(이태환)과 현실 속 인물인 연주의 아빠이자 웹툰 <W>의 작가 ‘오성무’(김의성), 그리고 그의 문하생 ‘박수봉’(이시언) 등 두 개의 세계 속 인물들이 그려나갈 판타스틱한 설정과 이야기도 흥미와 재미를 더한다.
멜로, 서스펜스, 스릴러,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조합
최근 시청자들의 드라마 소비 형태가 바뀌고 있다. 추리, 범죄, 법정 수사극 등 특정 장르를 내세운 드라마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장르 드라마는 인기를 끌기 어렵다’는 우려를 줄여주고 있다. 정대윤 PD는 여러 장르가 섞여 시청자들이 다소 난해하게 생각할 수 있는 <W>에 대해 “두 세계의 색감을 다르게 하고, 매회 방송마다 이전의 이야기를 요약정리해 보여주는 방법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통통 튀는 상상력에 더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시각적인 요소와 배우들의 감정선을 살리는 것. 주인공들의 감정이 제대로 표현돼야 시청자들이 드라마 <W>에 빠져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 PD와 연기자들은 현실감 넘치는 상황 묘사와 연기를 위해 <W>에 도움을 준 윤태호 웹툰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해 그림 그리는 법, 작업 순서와 방식 등 만화가의 삶 등에 대한 조언을 듣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다. 윤태호 작가는 “매체와 장르는 다르지만, 창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창작물이 살아 움직이는 드라마적인 상상은 한번 쯤 하기 때문에 드라마 <W>가 더욱 재밌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W>를 향한 국내외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13일 네이버 TV 캐스트에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조회 수가 약 120만(19일 오전 기준, 이하 동일)에 달하며, 지난달 24일 공개된 2차 티저는 100만을 넘어섰다. 또한, 중국의 4대 방송 플랫폼 중 하나인 텐센트에서 1·2차 티저 조회 수는 각각 140만, 60만을 넘었고, 지난 18일 중계한 제작발표회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10만 명에 이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현실과 가상.. 두 세계를 오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 <W>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한혜림 정책홍보부(mbcweekly@mbc.co.kr)
<W>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강철 역 이종석
오연주 역 한효주
오성무 역 김의성
박수봉 역 이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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