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11시, 잔잔한 팝송과 일상의 소리를 전하는 FM4U <이루마의 골든디스크>(이하 골든디스크)가 1000일을 맞았다. 늘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DJ 이루마를 만났다.
추억을 찾아 주파수를 맞추다
청취자들의 다정한 말동무가 되어주며 잔잔한 팝음악을 선물하는 DJ 이루마가 지난 18일, <골든디스크>를 진행한 지 1000일을 맞았다.
DJ 이루마는 “라디오를 시작하고 날짜를 세어 본 적 없는데, 어느새 1000일이라는 시간이 흘러 <골든디스크>가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네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초반에는 목소리에 힘을 빼라, 말을 천천히 해라 등 여러 가지 충고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골든디스크>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말투 하나하나를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는 DJ 이루마. 영국에서의 오랜 유학생활 때문에 생긴 강한 악센트의 발음들도 고쳐가며 1000일이 지난 지금은 일상생활에서도 부드럽고 편안한 DJ 말투를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그동안 음악으로만 팬들을 만나다가 라디오를 통해 저만의 이야기로 팬들을 만나 소통하니 너무 행복해요. <골든디스크> 안에서 청취자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며 그로 인해 새로운 추억이 생겨났죠.”
<골든디스크>를 통해 팬들과 한층 가까워졌다는 DJ 이루마는 지난 4월 15일 부터 총 7주간 일주일에 한 번 낮 12시부터 ‘런치 타임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소통의 창을 넓히기도 했다.
MBC라디오의 이동식 스튜디오 ‘알라딘’에서 오전 11시 생방송을 진행하고, 방송이 끝난 뒤에는 ‘런치 타임 콘서트’를 통해 고품격 피아노 공연을 선사한 것.
“런치 타임 콘서트는 청취자분들과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었죠. 제가 자신 있는 피아노 연주를 통해 청취자와 음악으로 교류하며 한층 가까워졌어요. CD를 선물하고, 사인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고요. 특히 스위스에서 런치 타임 콘서트를 보기 위해 찾아와 준 팬이 기억에 남아요.”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DJ 이루마의 인기비결은 자신만의 특장점인 피아노 공연을 통해 청취자들과의 꾸준히 만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열정에 청취자들은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함께 할 <골든디스크>에 같이 동행했다는 것이 영광이다” “<골든디스크> 1000일 축하해요! 영원하라!” “1000일, 2000일, 3000일 넘게 DJ 이루마와 함께 하고 싶어요~” 등의 메시지를 mini와 문자로 보내며 <골든디스크>의 1000일을 축하했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는 글을 ‘문자’가 아닌 ‘목소리’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사연을 읽기보다 서로 대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죠.” 청취자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DJ 이루마는 “저에게 <골든디스크>는 청취자와 함께 살고 있는 ‘집’같아요. 앞으로 그 집 안에서 오순도순 추억을 만들며 살고 싶어요”라며 남다른 애정을 뽐내기도 했다.
늘 따뜻한 음악으로 우리를 위로해주는 <이루마의 골든디스크>는 매일 오전 11시 FM4U(서울/경기 91.9MHz)에서 방송된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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