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네팔 지진 피해돕기 특별 생방송 <희망 더하기>
네팔에 희망을 싹 틔우다
MBC가 지난 13일, 특별 생방송 <희망 더하기>를 통해 대지진 여파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에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네팔의 참혹한 상황을 전하며 구호 기금 마련에 범국민적인 동참을 이끈 현장을 찾았다.
희망, 나누면 배가 된다
방송 전, 제작진들은 수도 카트만두의 삼분의 일이 붕괴되는 등 네팔 현지 모습을 담은 VCR을 체크하고 방송에 출연할 구호 활동가, 네팔 이민자 등을 챙기며 ‘네팔의 상황을 오롯이 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네팔에 남은 것은 절망과 상처, 눈물뿐입니다. 네팔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을 더해야 할 때입니다.”이성배·이진 아나운서의 짧지만 강렬한 멘트로 시작된 이날 생방송은 범국민적인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방송에 앞서 기부로 따뜻함을 더하며 특별 MC로 나선 배우 손태영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인사말을 건넨 후 “전화 한통으로 지진 피해후원은 물론, 정기적인 후원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생방송에서는 제작진이 직접 네팔을 찾아, 현장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담아온 VCR이 전파를 탔다. 1만 8천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8천여 명이 넘는 사망자(방송 당시집계)가 발생한 네팔. 엄마의 죽음을 인지하지도 못한 어린아이가 이웃들의 보살핌 속에 치료받고 있는 모습부터 남편을 잃고 오열하는 임산부, 시신이라도 찾길 바라는 가족, 무너진건물을 속에서 먹을 것을 찾는 생존자들까지,‘신들의 나라’에서 ‘죽음의 나라’로 변한 네팔의 모습에 세트장 곳곳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일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한국 거주 네팔인들의 눈가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듯했다. 2만 9천여 명에 달하는 한국 거주 네팔인들을 대표해 생방송에 출연한 케이피 시토울라(해외거주네팔인협회 한국대표) 외 10명은 “현지로 가서 가족들을 보고 싶다” “긴급구호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진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제 곧 네팔은 장마가 시작돼 더 큰일이다”며 애가 타는 마음을 전했다.
화면으로 보기 어려운 제한된 현장은 구호활동을 펼치고 귀국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차동범 과장이 전했다. 차 과장은 “네팔 곳곳에 희생자들이 방치돼 있고 모든 건물과 도로가 붕괴돼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다수의 구조팀이 들어가 있고, 구호품도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해 기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
유명 인사들의 ‘희망 메시지’도 이어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갑윤 국회부의장, 이석현 국회부의장 등 정치인과 개그맨 이홍렬, 배우 고두심, <여자를 울려>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는 이태란, 송창의 등이 VCR을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 것. 솔선수범하며 기금 모금에 참여한 이들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네팔의 아픔과 절망을 어루만지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네팔인들 모두가 희망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아픔으로 가득한 현지의 모습과 ‘희망의 메시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날 방송을 통해 1천 통이 넘는 ARS 후원 전화가 수신되고 약 2억 3천만 원(후원계좌 미포함)의 성금이 모금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줄을 이었다. 정기 후원 신청이 다수를 이루는 등 한층 성숙한 기부 문화를 보여준 이번 생방송 모금액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돼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허진호 부장대우급는 “이번 방송은 특히 1년 이상의 장기 후원을 유도하는 데 노력했다”며 MBC의 매체 영향력을 기반으로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전했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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