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이 박진감 넘치는 영상, 배우들의 명품 연기,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화정>은 광해의 일대기를 함축적으로 담은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두 자릿수인 12.3%(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강렬하게 출발했다.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 대하사극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연출 김상호·최정규, 극본 김이영)은 혼돈의 조선중기,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 대하사극이다.
지난 13일 첫 방송에서는 ‘선조’(박영규)와 ‘광해’(차승원)의 갈등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며 시작부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은 적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조에게 인정받지 못하며 16년간 세자 신분으로 지내야 했던 광해의 아픔과,그런 광해를 폐하려다 독살당하는 선조의 모습이 담겨졌다.
<화정>을 통해 차승원은 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광해의 내면과 울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차광해’ 열풍을 예고했다. 특히, 독이 퍼져 죽어가고 있는 아버지를 목격한 뒤“결국은 이렇게 될 것을 어찌 그토록 소자를 미워하셨나” “나는 아버지와는 다르다. 아버지처럼 무능하지 않다”며 속에 맺힌 한을 토해내는 장면은 이날 방송의 백미였다.
여기에 박영규는 아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가득한 선조를 실감나게 그려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광해군을 옹립한 대북파 수장 ‘이이첨’ 역의 정웅인, ‘인목대비’ 역을 맡아 위엄과 기품 있는 연기를 선보인 신은정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한 스케일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주효했다. 말을 타고 초원을 질주하는 장면,현실감 있게 그려진 저잣거리 등 세심하게 공을 들인 세트장과 화려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방송 내내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OBACO 분석 “흥행성공 요인 두루 갖춰”… 1·2회 광고 완판
사극 명가 MBC가 준비한 대작 드라마 <화정>은 역대 사극 성공작의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흥행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KOBACO(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지난 8일 발표한 2000~2014년 지상파 3사의 월·화요일 오후 10시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분석 결과를 살펴본다.
KOBACO, 프로그램몰입도(PEI) 조사결과
2분기 월화극 중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69.2%로 1위
KOBACO가 지난 8일 발표한 2000~2014년 지상파 3사의 월·화요일 오후 10시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정>은 ‘역경을 극복하는 여주인공의 일대기’와 ‘남장 여인’, 관청 생활 등 볼거리, 흥행불패 작가와 화려한 캐스팅 등 사극의 흥행 요인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됐다.
KOBACO는 MBC가 2000년 이후 월·화요일 오후 10시 시간대에 방송한 총 10편의 창사 특별기획 드라마 가운데, 전 국민의 50% 이상이 시청한 드라마가 <허준> <대장금> <주몽> 등 총 3편에 달했고, <이산> <선덕여왕> <동이> 등 4편을 포함해 모두 7편이 최고 시청률 30%를 기록하는 등 사극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작품들은, 갖은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되지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공통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 <화정>에 대한 기대감은 KOBACO가 실시한 프로그램몰입도(PEI) 관련 조사결과에도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월화극 중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를 조사한 결과 <화정>은 69.2%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화정>은 첫 방송을 앞두고 1·2회 광고가 완판 되는 등 광고계의 ‘최우량 종목’으로 떠오르며 초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광해군에서 인조에 이르는 시간을 담으며 M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이을 <화정>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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