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나라의며느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남주 작가]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사회 리뷰 ‘이상한 나라’에서 ‘안’ 이상한 며느리로 살 수 있을까 그런 말이 있었다.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의 교사가 21세기의 학생들을 가르친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교육현장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두루 비판하던 말로 기억한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돌리다 문득 떠올랐다. 이제 ‘22세기의 시청자가 21세기의 TV로 20세기의 콘텐츠를 본다.’ 유독 가족을 그리는 방식이 그렇다. 거실 가득 펼친 좌식 밥상에 3대가 모여 저녁밥을 먹는 동안 앞치마를 두른 집안 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는 주말드라마의 한 장면, 가사와 육아에 무관심하다 못해 아내에게 폭언까지 퍼붓는 남편의 사연이 고민인지 아닌지 판별하자는 프로그램, 토크쇼에 나와 아내의 속옷을 남편의 속옷 위에 올려놓은 며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