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왕국’ MBC의 새로운 대표작 <왔다! 장보리>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장은비에서 도보리로, 그리고 장보리로. ‘보리보리’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극으로 짙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왔다! 장보리>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시청률 고공행진, 목표는 40%!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MBC 프로그램 중 1위는 물론 지상파 3사 종합 1위에 올라서며 끝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한복명가 ‘비술채’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벌어진 ‘옥수’(양미경)와 ‘인화’(김혜옥)의 경합을 그리며 12.9%(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왔다! 장보리>는 서로의 운명과 엄마를 바꿔 가진 ‘장보리’(오연서)· ‘연민정’(이유리)의 엇갈린 삶과 얽히고 설킨 갈등들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재화’(김지훈)-장보리 커플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고, 과거 연인이었던 ‘문지상’(성혁)과 연민정의 진실공방이 본격화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하더니, 보리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36회에서는 처음으로 마의 30%대 시청률을 넘어섰다. 회를 거듭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장보리의 딸 ‘도비단’(김지영)의 친모가 연민정이었음이 밝혀지고, 피도 눈물도 없는 연민정의 악행이 이어지며 시청률은 매회 ‘자체최고’를 경신했다.
종반에 다다른 요즈음의 인기는 정점에 도달했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9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서 12.1%의 선호도로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한 것.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로 결방이 되자 “<왔다! 장보리> 금단현상을 겪고 있다”는 푸념이 빗발쳤을 정도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4~5일 방송은 결방의 여파 없이 38%대의 시청률을 올렸다.
<왔다! 장보리>의 폭발적인 인기 뒤에는 작가의 필력과 배우들의 호연, 제작진의 긴박감 넘치는 연출력이 있었다. <아내의 유혹> 등 대표작을 통해 ‘막장 전문작가’로 이름을 떨쳤던 김순옥 작가는 장보리의 성장을 주제로 밝고 건강한 가족극을 펼쳐보였고, 주연 배우들은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클래스가 다른 악녀 연기를 보여준 이유리, 연민정의 음모를 속시원하게 파헤치는 명탐정 성혁은 ‘국민 악녀’ ‘국민 탄산남’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인화와 ‘도혜옥’(황영희)이 친딸의 뺨을 후려치며 어긋난 모정을 보여준 장면, 어린 비단이가 엄마의 짐이 되기 싫어 몰래 서울을 떠나던 장면 등 각 장면에 숨은 의미를 200% 살려내는 제작진의 꼼꼼한 연출도 빛났다. 6개월의 밤낮없는 강행군을 마친 제작진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보람은 더 크다”며 즐거운 소회를 전했다. 백호민 PD는 “유난히 팀워크가 좋아 현장 위기가 늘 화기애애했다. 시청자들의 응원도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망의 마지막회, 연민정의 최후는?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결말이다. 배우 오창석이 공개한 마지막회 대본 사진이 각종 포털사이트의 메인화면을 장식하며 애청자들의 애를 태운데 이어 오연서도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긴장감 넘치는 스펙터클한 엔딩이 나왔다”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가난이 죽기보다 싫어 장보리의 인생을 훔친 연민정, 그런 연민정의 비밀을 벗겨가며 바닥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재능을 펼쳐온 장보리. 두 사람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침선장 경합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까.
백호민 PD는 “지난 5일, 오창석과 이유리의 열연을 끝으로 <왔다! 장보리>의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며 “문제(?)의 결말은 방송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왔다! 장보리> 마지막회는 10월12일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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