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떡 안돌리세요?"
"새집증후군은 없나요?"
"집들이 선물로 휴지 보내드릴게요"
MBC 라디오 표준FM이 상암동 신사옥에서 첫 방송한 지난 8월4일. 표준FM 청취자 분들께서 보내신 정겨운 사연들입니다.
표준FM은 [신동호의 시선집중]이 첫 생방송의 문을 열었습니다. [여성시대]의 양희은· 강석우 DJ는 가든 스튜디오에서 첫 인사를 드렸는데요. 시야가 좋고, 바닥이 마루라 좋다는 색다른(?) 스튜디오 평을 들려줬습니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청취자 분들 중에는 유난히 '이사 떡 안 돌리냐'는 분들이 많았고요. 집들이 선물로 세제며 휴지를 보내주시겠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두시만세]의 박준형· 정경미 DJ도 새 스튜디오에서 기분 좋게 시작! 간판 코너 '시를 쓰시오'의 시제는 당연~히 '상.암' 이었습니다. ^^ 시제를 설명하면서, 마치 집구경 하듯 상암MBC의 풍경을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지하3층까지 파내려간 넓은 주차공간 축구팀이 와서 뛰어도 될 것 같은 광활한 로비 세칸밖에 늘 일 보기가 불안했던 뒷 간도 여섯 칸으로!"
저녁 8시 [최양락의 재밌는 라디오]는 청취자들에게 상암 스튜디오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20명의 애청자를 초대해 상암 이사특집 공개방송 '웰컴 투 상암골'을 진행했는데요. 멀리 진주에서 와 주신 청취자도 계셨답니다. 이렇게 귀한 시간 내서 와 주신 만큼, 저녁 식사는 MBC 구내 식당에서 다같이!(이 날 저녁 식사를 위해 수십 장의 식권을 구매하던 담당PD님을 목격했네요ㅎㅎ)
저녁 먹고! 10층 스튜디오에 모여서 두 시간 동안 현장감 넘치는 방송을 들려 드렸습니다.
이어서 밤 10시 5분, '별이 빛나는 밤에'의 윤하DJ는 1층 가든 스튜디오에서 첫 날 인사를 드렸습니다. 일단 으리으리한 새 스튜디오 구경하면서 기념 사진도 좀 찍고! 밖에 구경 오신 분들과도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기념 사진 한 장!
사실 가든 스튜디오는 너무너무 넓어서.. 혼자 앉아 있으면 굉장히 어디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놓여진 기분이 든다고 하는데요. 턱시도로 멋내고 달려온 딕펑스 덕분에 꽉 찬 기분으로 즐겁게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심심타파'의 준영DJ는 10층 스튜디오에서 첫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이 날 게스트는, 여의도 토박이라고 해도 될 만큼 오랜 세월 MBC라디오와 함께 한 베테랑 게스트 일락 & H유진! 두 분도 상암에서의 첫날밤을 들뜬 기분으로 함께 했습니다.
자, 이렇게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던 상암 MBC 신사옥에서의 첫 날! 그래도 다들 실수 없이, 사고 없이 무사~히 방송을 마쳤습니다. 신사옥에서 어떤 모습으로 방송하는지 궁금한 분들은 1층 가든 스튜디오에 놀러오시면 밖에서 직접 보실 수 있어요. 만약 가든 스튜디오에서 방송이 없어도! 바깥 스피커를 통해 라디오를 들으실 수 있으니, 근처에 계신 분들은 오며 가며 들러서 MBC라디오와 함께 하세요!
라디오국 이고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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