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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토론 위드] 여성이여, 유리천장을 깨라!

2011년 11월 28일 첫방송 이래, 뜨거운 ‘공감’과 ‘감성’의 소통을 이끌어온 <여성토론 위드>가 100회를 맞았다. ‘금녀의 벽’을 허물고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 리더들과 함께해 더 특별했던 100회 특집 생방송 현장 속으로.

 

 


여성 리더에게 길을 묻다
지난 3월 17일 오전 11시 본사 D스튜디오에 내로라하는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상 출신으로 신한은행 최초 여성 임원이 된 신순철 부행장, 주부 출신 CEO 이길순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조주희 ABC뉴스 서울지국장 등이 <여성토론 위드> 100회 특집 생방송 패널로 참여했다. 100회 특집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여성 리더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여성 리더십’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 리더들을 모셨다”는 방현주 아나운서의 소개말에, 네 패널들이 동시에 손사래를 치는 풍경이 펼쳐졌다. 네 사람은 “지금의 ‘여풍’은 꽁꽁 얼었던 빙산의 일부가 녹은 것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금녀의 벽’은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녹록치 않았던 경험담도 이어졌다. 새벽 5시까지 밤새워 일하고 아기를 낳으러 갔다는 이명숙 변호사,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사회 활동은 가능했지만 “한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성의 희생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사회시스템의 한계를 느꼈다”는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 등 일과 가정을 아울러야하는 여성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터져 나왔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네 사람은 미래의 여성 리더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라”, 이명숙 변호사는 “어떠한 제약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만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주희 ABC뉴스 서울지국장은 “능력은 물론 뻔뻔함, 배짱으로 무장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이길순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은 “미리 겁먹거나 포기하지 말고, 일단 한 발자국 내딛어보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청객으로 참여한 이춘영(숙명여대) 씨는 “유리천장이 ‘유리’인 이유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만 또 노력한다면 언젠간 깨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당찬 의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방 아나운서는 “지난 100회는 여성의 시각으로 각종 사회 문제들을 고민하고 대안을 찾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여성토론 위드>가 이 시대 살아있는 토론으로 오래 지속돼, 우리사회에 건강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정책홍보부 남유리(mbcweekly@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