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미스터리 로맨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한 남자가,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주어진 시간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특히,
<비밀>,<가면> 등을 쓴 최호철 작가와
<도둑놈 도둑님> <호텔킹>을 연출한 장준호PD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도둑놈 도둑님>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서현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7월 20일 금요일 오후,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 앞에는
<시간> 제작발표회
시작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넘쳤습니다.
장준호PD를 비롯해
남녀 주인공인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이
자리를 빛냈는데요,
<시간>의 주요 등장인물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각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현 : W그룹을 물려받는 재벌 3세 역할의 천수호를 맡았습니다. 까칠하고 공격적이지만, 어떤 사건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인물입니다.
김정현 : (웃고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드라마 내용의 일부가 오픈이 되고 나면, 캐릭터의 설명이 가능한데요. 어느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설명을 못 드립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단계를 밟아가면서, 어떤 사건의 전과 후의 내가 얼마나 괴리감이 있는지, 얼마나 반성을 하면서 살아가는지에 중점을 뒀습니다. 갑자기 어떤 신에서 툭 튀어나와야 하는 감정이 있는데, 그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벌 역할을 맡은게 처음인데요, 일반적인 재벌처럼 보이고 싶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요. 캐릭터가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정확하게 짚어서 연기를 하려고 합니다.
풍부한 연기를 위해 감독님이 의견을 많이 주시고, 잘 들어주시기도 합니다. 미비된 부분을 완비해서 신을 찍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현 : ('시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에 까지 해왔던 작품과 달리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 만으로도 배우로서는 의미와 흥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또 작품의 메시지가 분명했기 때문에, 시청자와 함께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캐릭터에 붙어있는 감정과 에너지 자체를 넣어서 살며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서현씨는 이해력도 빠르고, 장면을 풍부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거 같습니다. 상대와 호흡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서현씨가 주는 리액션에 최선을 다합니다.
드라마가 끝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됩니다. 슛이 들어가면 발화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겁게 얘기 한거 같은데, 어떻게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현 : 자기 자신의 삶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큰 인물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매순간 매시간 치열하게 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서현 : (극중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캐릭터 자체가 자기 삶이 힘들어서 자신을 꾸미고 가꿀만한 여유가 없어요.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을 하고 싶어서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극중 캐릭터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타고난 성향 자체가 긍정적인 것이 가장 비슷하고, 강한 생존력이 가장 닮은 것 같습니다.
(두 남자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두 분다 에너지가 좋으시고 연기를 잘 하셔서 제가 같이 호흡을 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서현 : 작품을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이 믿어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둑놈 도둑님'에서 감독님과 작품을 하는 동안도 많은 공부가 됐고, 다음 작품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에서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다른 삶을 산다는 이 드라마의 주제가 무엇보다도 와닿더라고요. 이번 작품에서 한 인물의 삶을 표현하는데 큰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깊은 감정의 표현, 슬픔의 표현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촬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준한 : 지현이와 6년간 사귄 오랜 연인이고, W그룹의 변호사입니다. 어떤 사건을 맡게 되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목적을 향해 강하게 달려가는 인물을 맡았습니다.
김준한 : 감독님 믿고서 열심히 만들어 나가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고요, 제가 극에 잘 묻어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낯설어 하지 마시고, 재밌게 봐주세요.
감독님께서 미팅자리에서 대단한 신뢰를 보여주셨습니다. 작품에 대한 매력도 느꼈고, 캐릭터에 대한 다양성, 그리고 새롭게 표현해 볼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기승전 감독님' 덕분에 이 작품을 하게됐습니다.
김준한 : 배우들과 호흡은 너무 좋습니다. 배우들 모두 감독님을 많이 괴롭히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각자가 인물로서 생각하는 큰 줄기가 있잖아요. '이 신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독님과 애드리브 등 각색 작업도 합니다.
배우분들과 함께 허투루 하지 않고 쫀쫀한 장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황승언 : 은채아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랑 하나를 갖지 못한 채 시간 뒤에 숨은 역할입니다.
황승언 : 캐릭터가 아무래도 다른게 모든게 갖춰있으니 결핍이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 같아요. 그 한 가지 결핍이 더 커다랗게 느껴져서 그걸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벌이라고 해서 화려한 스타일링보다는 더 절제되고 더 단정한 무채색 계열로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극중 모습과 다르게 마음 먹고 빨간색으로 입고 왔습니다.
주연은 처음이라, 아무래도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서 한번 더 대본을 보려하고, 틀에 박히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전 작품도 재벌집 딸 역할이었는데, 상반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달 반 전부터 작품을 하게 됐는데, 배우 4명이 캐릭터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는 시간도 갖고, 현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솔한 얘기를 위해서 술도 한 잔 했습니다. 계산은 김정현씨가 했고요. (웃음)
황승언 : 김준한씨 처럼 저 역시 감독님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 감독님께서 제 오디션을 인상깊게 봤다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기억해 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믿어주시는 분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능력이 안돼지만, 제 말투나 제가 편하게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합니다. 감독님이 그 부분을 많이 수용해 주시더라고요. 같이 연기하는 준한 오빠 역시 포용이 가능해서, 밋밋할 수도 있는 신이 재밌어지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즐거워요. 대본 안에서만 기계적으로 내뱉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방송하는 날이 언제 오나 했는데 드디어 오네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보시고, 많이 기대해주세요.
장준호 PD : 모두에게 유한한 평등한 시간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질문을 하는 작품입니다. 결국 그 시간 안에서 얼마나 인간답게 사는가에 대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4명의 배우들의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연기를 보는 묘미가 있을겁니다, 각기 똑같은 상황 속에서 각기 다른 판단을 하는 인물들이거든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작품을 대본을 보고 해석을 할 때, 어떻게 표현하고 해석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럴 때 배우의 연기를 보고 많이 잡아갑니다. 오히려 제가 이 네 명의 연기를 통해 배워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견이 생기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생각들을 현장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모두 의견 내는 것을 좋아하셔서 대화를 많이 하고 찍으면 결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입봉'의 기회를 주신 본부장님과 CP님께 감사드리고, 그 동안 공동 연출을 7개 했어요. 모두 긴 작품을 했는데, 선배 연출에게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제 작품을 하게 되니까, 부담이 되더라구요. 제가 적극적으로 신에 개입을 하다보니 더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장준호 PD : '김정현'이라는 배우를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지점과 다르게 연기를 하는 지점에서는 슬픔과 아픔이 보이더라고요. 인터뷰를 보니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남자 주인공과 접점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인물을 풍부하게 해석해줘서 기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서현씨 같은 경우는, 태도나 자세가 너무 좋더라고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거나 인성이나. 내면의 단단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단단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도 맞아 떨어졌습니다.
김준한씨는 영화 '박열'을 인상깊게 봤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도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다양하게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우리도 때론 이 캐릭터에 이입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황승언씨는 전 작품에서, 반전이 되는 한 신을 통해 인상이 깊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준비가 됐는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역할도 많은 준비와 고민 속에서 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타이밍이 맞아 캐스팅 하게 됐습니다.
장준호 PD : 가벼운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어느 때보다 이기적이고 계급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작가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고요. 이 사회와 분리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불신의 시대 속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사회에서 다들 어떤 생각을 하면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질문하는 작품입니다. 시청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시청률을 떠나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돈꽃'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돈꽃'은 돈이 사람에게 먹히느냐, 사람이 돈에 먹히느냐였는데, 저희도 비슷한 주제의식이 있습니다. 계급사회가 있고,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한 사건으로 인해 관계가 쌓입니다. 여기서도 심한 계급이 나타나고 있지만, 인물들끼리는 이 사건 안에서 어떤 감정을 보이는지 집중적으로 파고 있습니다.
장준호 PD : 극 중 주인공 처럼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면, 이 순간에 여기 계실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루 밖에 시간이 없다면, 다른 길을 모색할 거 같아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최대한 심리를 파고 든다고 해야 할까요.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사건도 보일 수 있을겁니다. 심리극이라고 보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7월 25일 수요일 첫 방송,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시간>,
7월 25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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