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판 예능 <일밤>이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4월 첫 방송됐던 <복면가왕>은 지난 26일 방송에서 16.6%(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고, <진짜 사나이 시즌2> 역시 보다 리얼하고 혹독한 군생활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내며 13.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밤>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고루 인정받으며 일요 예능의 강자로 부상했다.
<복면가왕>- 특별한 포맷이 통했다!
다양한 분야의 오디션, 가창력 대결 프로그램이 한 때 트렌드였다면 <복면가왕>은 한층 진화된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나이와 직업을 숨긴 채 오직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낸다는 특별한 포맷을 통해 선입견 없이 음악만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화려한 가면 뒤에 얼굴과 신분을 숨긴 스타들은 저마다 수준높은 가창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평가단은 물론 시청자들은 방송 내내 숨죽인 채 어떤 사람이 부르는 노래인지에 귀를 기울이거나, 음악 그 자체의 매력에 젖어든다.
이렇듯 음악 그 자체로 평가 받을 수 있기에, <복면가왕>을 통해 실력을 재평가 받은 스타들 역시 연일 화제를 낳았다. 파일럿 방송에서 아이돌그룹 EXID의 솔지가 초대 가왕을 차지하며 아이돌의 실력을 재평가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배우 김슬기, 개그맨 고명환 등 가수가 아님에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스타들의 무대가 줄을 이었다.
여기에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듣는 명품 가수들의 깜짝 출연은 <복면가왕>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출연해 4~7대 가왕을 차지한 김연우는 명품 보이스를 뽐내며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가면 속에 숨겨진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시청자들은 “김연우가 틀림없다” “김연우가 아니면 이 정도로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 확신하면서도 매주 일요일 밤, 그의 목소리와 노래를 듣기 위해 <복면가왕>을 본방사수하는 열정을 보였다.
‘음악으로 승부한다’는 타이틀에 걸맞은 다양하고 풍성한 곡은 물론, 판정단의 재치 넘치는 추측, ‘신의 한 수’라고 평가 받고 있는 특별한 캐스팅은 <복면가왕>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주춧돌이 되고 있다.
<진짜 사나이 시즌2>- 리얼하게 담아내는 감동!
‘군대’라는 소재를 200%의 리얼 체험기로 담아내는 <진짜 사나이 시즌2> 역시 더욱 강력해졌다.
여성 시청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군 생활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남성 시청자들로 하여금 군 생활에 대한 기억을 불러 일으켰던 <진짜 사나이>는, 시즌2를 맞아 리얼함을 더해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시즌 초 연예인들이 실제 삭발까지 감행한 것에서 나아가 현역조차 혀를 내두르는 ‘SSU 해난구조대’ 특집을 열정 하나로 완수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재미를 넘어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진짜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는 멤버들의 열정도 빛난다. 언터쳐블의 슬리피는 마른 몸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거나 몸을 떨면서도 훈련을 소화하는 열정으로 ‘좀비병사’라는 애칭을 얻었고, 노장투혼이 빛나는 임원희와 “집안이 어려워 군대를 가지 못했는데, 꼭 군생활을 해내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참여한 작곡가 돈 스파이크의 열정 역시 역시 시청자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전쟁 65주기를 맞아 선보인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특집은 호국영령들을 가족에 품에 돌아가게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고, 본격적인 유격의 계절을 맞아 진행한 유격 훈련은 각양각색의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는 멤버들의 리얼한 모습을 담아냈다.
소재 본연의 ‘진짜’를 담는다
<복면가왕>과 <진짜 사나이 시즌2>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데는 소재를 인위적으로 가공하지 않고 진정성있게 다룬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복면가왕>은 가수의 명성, 배우나 개그맨이기 때문에 가수보다 음악을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음악성 하나로 평가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다가선다.
<진짜 사나이 시즌2> 역시, 잘나가는 배우나 개그맨들이 군인의 모습으로 돌아가 사회적 신분과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훈련을 소화해내는 모습이 감동을 선사한다.
재미와 감동은 물론 진정성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추고 시청자들의 일요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일밤>의 두 프로그램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 MBC | 염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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