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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조강지처> <딱 너 같은 딸> MBC 일일극, 안방극장 사로잡다


5월 첫 선을 보인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부터 6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일일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까지, MBC 일일극이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공감 가득한 이야기로 평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며 선전하고 있는 <위대한 조강지처>와 저마다의 갈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는 <딱 너 같은 딸>의 인기 요인을 짚었다.


<위대한 조강지처> 월~금요일 저녁 7시 15분 방송

그녀들의 불안한 결혼, 거기에 스릴 넘치는 비밀까지?


일일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연출 김흥동·김성욱, 극본 황순영)가 지난 15일 첫 방송 이후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9.7%(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22일 기준)의 자리를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 ‘유지연’(강성연)-‘조경순’(김지영)-‘오정미’(황우슬혜)를 중심으로, 그들이 겪은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을 담아내는 ‘코믹 부부 느와르’다.


‘코믹 부부 느와르’라는 신선한 장르에, 오로지 남편만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 최고의 보루라고 여기는 조강지처들이 남편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면서, 믿었던 남편을 향한 무시무시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마누라의 힘! 아줌마의 힘!’을 외치는 <위대한 조강지처>는 강성연, 김지영, 이종원, 안재모, 황동주, 황우슬혜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모아지는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의 안정감을 더한다. 특히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강성연은 극 초반 여고생 역할을 소화해내는가 하면, 지난 19일 방송에서 남편 ‘윤일현’(안재모)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와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는 노련한 명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숨 돌릴 틈 없이 펼쳐지는 ‘폭풍 전개’도 빠뜨릴 수 없는 인기 요소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초반 세 여주인공의 여고시절에 있었던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이후 가정을 갖게 된 여주인공의 남편들이 저지르는 일관된 ‘만행’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명장면 제조사’로 통하는 김흥동 PD의 센스 넘치는 연출도 극을 풍성하게 한다. <모두 다 김치>의 ‘김치 싸대기’와 <사랑했나봐>의 ‘주스 아저씨’ 등 예측불허의 장면으로 유명세를 탄 김 PD의 감각적인 연출이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신선한 장르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위대한 조강지처>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된다.



<딱 너 같은 딸> 월~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

‘오묘한 관계’ 모녀지간을 통해 우리네 삶을 담는다


저마다 다른 가풍을 자랑하는 세 가족이 사돈지간으로 엮인다면? 세 사돈지간의 오해와 갈등이 이해와 사랑으로 회복되고 마침내 용서하는 과정을 담은 가족 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연출 오현종·박원국, 극본 가성진)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잘나가는 홈쇼핑 호스트이자 세 딸들을 모두 알파걸로 키워낸 ‘홍애자’(김혜옥)가 무능력한 남편과의 이혼을 선언하며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딱 너 같은 딸>은, 이후 다양한 갈등 양상을 담아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홍애자와 사돈지간인 ‘허은숙’(박해미)의 살벌한 대립이 펼쳐졌다. 첫째 딸 ‘마지성’(우희진)이 시어머니 허은숙의 혹독한 시집살이를 못 견뎌 입원하게 되고, 시어머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까지 목격하자 참지 못하고 울분을 표출하는 애자의 모습은 ‘시집살이의 현실’ ‘피 끓는 모성’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3일 방송에서는 착한 장녀가 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며 살던 지성이 “난 엄마가 우리 위한다고 너무 애쓰는 게 싫다”며 자신의 본마음을 드러내, 세상에서 가장 오묘한 관계인 모녀지간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애자의 둘째 딸 ‘마인성’(이수경)과 ‘소정근’(강경준)의 좌충우돌 달달한 로맨스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최악의 첫 만남이었지만 이후 회사에서 자꾸 엮이게 되며 감정이 깊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는 귀엽고도 순수하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밤늦게까지 회사에서 일을 하는 인성을 찾아간 정근이 “지금까지 뭐하는 거냐”라고 말하며 걱정을 한 뒤, ‘나는 문제 없어’ 노래를 열창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근은 인성에게 온전히 마음을 주기로 결정한 상황, 앞으로 두 사람의 연애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중견 배우들의 열연도 빛난다. 홍애자 역의 김혜옥과 왕년에 해병대였지만 현실감각 없이 시인으로 살아가는 무능한 애자의 남편 ‘마정기’역의 길용우는 노련한 연기로 험난한 부부생활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자부심 넘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홀애비 주부 왕 ‘소판석’ 역의 정보석이 캐릭터를 100% 살린 명품 연기를 보여준다.


중견 기업가의 딸로 태어나 ‘갑’으로 살아온 허은숙 역의 박해미와 그런 은숙의 남편 ‘백민석’ 역의 이병준은 뛰어난 호흡을 자랑한다. 


애자의 악독 시어머니인 ‘말년’ 역의 전원주 역시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원성과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삶과 사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더하는 <딱 너 같은 딸>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 MBC | 염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