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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대문어

<동해 대문어 ②> 연승어선 VS 통발어선 `일촉즉발` 를 제작한 삼척MBC 김형호 기자와 황지웅 PD. 이번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겪은 마음 고생을 풀어놓자면 하룻밤도 모자란다고 말한다. 묵호항에서 새벽 3시에 출항한 흥진호. 동 틀 무렵, 10분 마다 문어를 한 마리 한마리 낚아올리던 어느 순간 흥진호의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긴급 무전 교신으로 인근을 지나는 주위 어선에 연락이 닿아 겨우 기름을 공급받았다. 문어잡이 어선은 연승어선과 통발어선으로 나뉜다. 연승어선은 낚시를 여러 개 달아 잡는 것이고, 통발어선은 말 그대로 통발로 문어를 유인해 잡는다. 그런데 연승어선과 통발어선 끼리 종종 갈등을 빚는다. 조업 방식이 달라 서로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일례로 촬영 도중 주문진항에선 이런 일이 생겼다. 조업을 마무리하던 연승어선의 지가리(갈.. 더보기
<동해 대문어 ①> 해군 출신 PD, 어부가 되다 "이번 `문어 전쟁`은 해군 출신인 황 PD랑 어부 아들인 김 기자가 맡아줘야겠어" 28일 밤 11시 15분 전파를 타는 MBC 다큐스페셜 . 동해바다의 대문어는 동해에선 자취를 감춘 명태, 어획고가 급감하는 오징어처럼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동해 대문어의 어획고 감소 이유와 해결방안을 생각해보는 다큐멘터리다. 촬영하려면 새벽 2~3시 어부를 따라 조업 현장에 나가야 하는 일이 허다하다. 너울성 파도가 심한 바다와 거센 비바람을 견뎌내야 하고, 무엇보다 날씨가 따라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제작 특명은 삼척MBC에서 근무하는 황지웅 PD와 김형호 기자에게 떨어졌다. 황 PD는 해군 출신, 김 기자는 어부의 자식이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한다. 김 기자와 황 PD가 어민들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