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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버라이어티 1위’ <일밤>, 다시 시작된 비상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웃음과 감동의 성장기에 눈길


MBC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무한도전> <일밤> 등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의 잇단 선전에 힘입어 4주 연속 주말 전체시청률 1위(5월 3주 기준) 행진을 이어갔다. 이러한 성과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시작된 주말 예능 경쟁에서 명불허전의 웃음과 감동으로 ‘일요 버라이어티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일밤>의 공이 특히 컸다는 평가다. 새 가족을 맞은 <아빠! 어디가?>와 1주년을 맞은<진짜 사나이>가 또 한 번 눈부시게 비상하고 있다.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아빠! 어디가?>


‘가족 예능’의 새로운 대표주자가 나타났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뜨거운 한 해를 마무리한 1기에 이어 “새로운 가족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관계들, 새로운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겠다”는 각오로 출범한 <아빠! 어디가?> 2기 가족들이 방송 4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저마다의 개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허름한 집을 배정받고 눈물을 쏟는 큰 형 민국이에게 덥석 제 집을 내어주던 ‘배려의 아이콘’에서 “지아는 귀엽고 세윤이는 예쁘다”며 수줍게 속내를 드러내는 ‘로맨틱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아홉살 소년 윤후는 여전히 순수하고 따뜻하다. 선비로 불리던 오빠와는 달리 ‘인간 비글’ ‘왈가닥’의 면모를 뽐내는 성빈은 쾌활한 소녀의 모습 그대로이고, 웃음도 눈물도 많은 꼬마 김민율은 넘치는 애교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한다. 매사에 호기심이 넘치는 천진난만한 소년 임찬형은 아빠를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뭇 소녀들의 마음을 간질이고, 세련된 스타일과는 달리 겁도, 정도 많은 안리환은 유순한 아들을 꿈꾸는 부모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여기에 지난 4일 방송부터 새롭게 합류한 연기파 배우 정웅인과 ‘한국의 수리크루즈’ 세윤 부녀의 유쾌하고 털털한 매력이 더해지며 <아빠! 어디가?>만의 알콩달콩한 재미는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성장은 아이들만의 몫이 아니었다. 다소 엄격한 훈육을 고집했던 ‘화내는 아빠’ 안정환이 깊은 대화를 나누며 아들의 상처를 깨닫고, “따뜻한 아빠가 되겠다”고 뉘우치는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며 진정한 포용을 배워가는 아빠들의 성장기가 신선하다는 평가다. 아이도, 아빠도, 프로그램도 함께 성장하는 <아빠! 어디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20분에 방송된다.


‘각’도 ‘감’도 제대로 잡았다! <진짜 사나이>


지난 11일,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4주 만에 정상 방송된 <진짜 사나이>는 그간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더욱 강력해진 웃음으로 수도권 기준 18.3%(TNmS)의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18일 방송분은 16.6%로 다소 하락했지만,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훌쩍 따돌리며 주말 예능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어느덧 방송 1주년을 맞은 <진짜 사나이>는 이병 일색이던 초반과 달리 그럴싸한 ‘계급 사회’를 완성했다. 원년멤버인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은 상병이 됐고, ‘아기병사’ 박형식은 일병으로 진급했다. 지난 2월 투입된 ‘각건형’ 박건형과 ‘케엉성’ 케이윌, ‘군대 무식자’ 헨리는 여전히 이등병이지만 한 달 늦게 입대한 ‘막내’ 천정명 위에 군림한다. 연예인으로서의 경력도, 인기도, 나이도 소용없는 이 막강한 서열은 보다 다양한 군대 문화를 보여주는 한편, 색다른 위트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호주형’ 샘 해밍턴이 군 복무시절 ‘악마조교’로 위용을 떨쳤던 천정명에게 “요즘 군대 참 편해졌다” “이병답게 눈치껏 움직여라”라며 허세를 부려 시청자들의배꼽을 쥐게 하기도 했다.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웃음과 탄식을 자아내기 일쑤였던 신병아닌 신병들이 이병에서 일병으로, 상병으로 올라서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성숙해지는 모습 또한 볼거리다. 넘치는 의욕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질 체력으로 몇 번이나 고배를 들이켰던 서경석도, 군대라는 조직의 위계에 적응하지 못해 탈영을 결심할 정도였던 헨리도, 이제는 어엿한 대한민국 군인이 됐다. 특히 4월 13일 방송에서 ‘고문관’의 진수를 선보인 자신을 “외국인이라서 군 생활이 어려웠을 텐데, 진정한 맹호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귀감이 됐다”고 보듬어준 맹호부대 대대장에게 “반드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사람들에게 한국 군인이 얼마나 멋있는 지 보여주겠다”며 씩씩하게 진심을 전한 헨리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여덟 남자의 끈끈한 우정 역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육해공을 넘나들며 고된 행군을 이어온 <진짜 사나이>의 해외파병 소식도 들려온다. 필리핀 ‘아라우 부대’를 찾은 진짜 사나이들의 활약은 오는 6월 중 만나볼 수 있다.


| 글. 홍보국 홍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