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숨바꼭질>.
드디어 베일을 벗고,
남녀주인공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남녀 주인공들의 케미가
그 어떤 드라마 보다도 유쾌했습니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차분하게 풀어낸 드라마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유리 : 시놉시스를 처음 받고, 실제 촬영할 때 민채린이라는 여성이 현실속에서 어디선가 살 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이고 악이고를 떠나서, 자유분방한 영혼, 사랑을 쟁취하려고 하는 캐릭터입니다.
결과 보다는 촬영을 하면서 느끼는 쾌감, 즐거움, 연기를 하는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 '연민정'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기대) 사실 부담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늘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볼까에 대한 생각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몰입해 임하고 있습니다.
이유리 : 채린이라는 캐릭터는 엄청나게 강합니다. 연민정처럼 입양아인데, 민채린의 목적은 가족의 사랑, 회사를 지키고, 자기의 삶을 지키는 것입니다. 역할이 수동적이지 않고 굉장히 강하고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모든 사람과 대립을 하는데, 한편으로는 굉장히 불쌍하기도 합니다.
캐릭터 안에서 생소한 감정들이 나오다 보니, 민채린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게 됐습니다. 인생의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인 만큼, 민채린이 어떻게 변화될지, 앞으로 펼쳐질 내용이 어떻게 될지 몰라 기대가 되고 무섭기도 합니다.
이유리 : 엄현경씨와 처음 작업해봤는데, 엄현경씨는 청순한 모습 뒤에 감춰진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속지 마세요 여러분~(웃음)
주변분들을 정말 잘 만났고, 캐릭터 종잡을 수 없는데 이번 작품은(시청률에 대해서) 감독님과 작가님 믿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악역이라고 표현되는 저의 표정이 똑같이 강합니다. 내용의 힘을 믿어요. 내용이나 목적에 따라서 생각이 다르기 나오기 때문에 연기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채린'다운 또 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유리 : 저에게 민채린이라는 캐릭터가 혼란을 많이 겪고 있어요. '어떻게 이런 삶을 살수가 있지? 어떻게 이런 여자가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감독님과 얘길 많이 해요. 민채린이 되어서 여러분에게 다가가보겠습니다. 제 힘을 모아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송창의 : 이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통의 드라마 같은 소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 펼쳐지는데, 제가 맡은 인물은 어렸을 때부터 힘든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비밀을 많이 감추고,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채린이란 인물을 만나고 또 다른 현실에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제 역할은 자상한 역할은 아닌데요, 아버지가 무섭다 보니 많이 눌려있는 인물입니다. 채린이라는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를 만나면서 적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채린에게 구애를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송창의 : 감독님 믿고 가는게 많습니다. 주말드라마에서 시청률은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좋은 케미가 많이 있을거 같습니다. (이유리씨와 연기를 할 때) 쳐다볼 때 눈이 아플 정도로 강렬한 눈빛을 주고 받고요, 서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이유리씨와 둘의 케미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고, 긴장감있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색다른 멜로가 나올 거 같고, 신선하게 다가갈 거 같습니다.
송창의 : 김영민 형은 저랑 대학 동기였어요. 영민이 형이 이번 작품에서 역할을 너무 소화를 잘 하시는거에요. 같이 보좌하는 느낌에서 긴장하는 분위기까지 잘 유지 하고 있고요. 브로맨스 기대해주세요.
이 작품에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습니다. 아직 제가 맡은 인물에 100%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 인물을 살아 숨쉬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엄현경 : 착하고 긍정적인 인물입니다. 차은혁씨에게 배신을 당하고 악한 모습을 드러내는 역할입니다. 처음에는 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나중에는 악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엄현경 : 이유리 언니와 함께 연기 하는게 사실 부담스럽고요, 에너지 부분에서는 언니보다 더 큰 에너지를 쏟아서 언니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렸습니다. 차라리 약을 올리거나 긁는 쪽으로 (캐릭터 방향을) 생각하고 있어요.
엄현경 : 제가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촬영을 하겠습니다.
김영민 : 재벌 2세로 나옵니다. 가진 것이 많은 것 같지만, 온갖 못된 짓을 많이 하는 인물입니다.
'나의 아저씨'에서 찌질한 역할을 했었고, 이번에도 또 다른 찌질함이 있습니다.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남자라고 해야 할까요. 모든 걸 다 할 수 있지만, 여자에 대한 편력, 갑질 하는 모습 등 못난 행동을 많이 합니다. 그 안에 아픔도 있고, 여러 인물들을 만나면서 사람과 사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그런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영민 : 송창의씨와 학교를 같이 다녔어요. 20년 만에 작업을 같이 하는건데, '브로맨스'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송창의씨에게 온갖 괴롭힘을 하려고 하지만, 제가 오히려 당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 이유리씨는 그냥 흘러가는 장면 하나도 놓치지 않더라고요. '이유리라는 배우는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하는 구나'를 배웠고, 저도 한 순간 한 장면 놓치지 않고 하겠습니다.
신용휘 PD : <숨바꼭질>은 각자 본성에 충실한 인물들이 각자의 삶을 극복하는 휴먼 드라마입니다.
기존에 장르물을 많이 하게 됐는데, 강점이 있어서 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장르물 나름대로 재미가 있기도 하지만, 장르물에서 아쉬웠던 점. 특히 폭넓은 시청층에 대한 마음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어머니가 웃으면서 울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신용휘 PD : 이유리씨 캐스팅은 솔직히 시청률을 생각했습니다. 다 같이 상의를 했고, 대본을 보는 순간 '이유리다'라고 만장일치 한 거 같습니다. 이유리씨는 여자 주인공으로서, 배우로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를 처음 본 것 같아요. 주연이라는 역할은 연기 뿐만 아니라 현장 분위기를 끌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머지 다른 캐스팅에 대해서도 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창의씨도 진지하고, 현경씨 밝고, 영민씨는 연기에 대한 인상이 깊었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작품을 할 때 조연출이었는데, 김영민씨와 꼭 한번 다시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감히 말하건데, 다들 인성도 좋으시고 현장 분위기도 좋습니다.
신용휘 PD : 이 드라마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극성'이 강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막장코드,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는 저도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대본을 보니, 그 안에 담긴 인물들의 감성들이 강하지만 끈적하다고 생각을 했고, 그것이 (시청자에게)통할 거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가장 와닿은건 '모성'이었습니다. 채린이와 할머니, 어머니, 은혁 등 각각 모성에 강하게 얽혀있었고, 이런 역할은 처음 봤습니다. 이런 코드들이 본성적이고 인간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시청자들에게 통할거라고 나름의 확신이 있습니다. 극성은 강하지만, 거짓같지 않고 진심에 다가가면 시청자들이 알아봐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은
8월 25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첫방송 합니다.
인간의 내면과 사랑,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나갈 <숨바꼭질>,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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