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햇볓이 내리쬐는 오후,
상암 MBC 광장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오전 일찍부터 줄을 섰습니다.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의 출연진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이벤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차 이벤트에 몰린 팬들에
관계자들은 분주했습니다.
팬들을 위한 '힐링 서비스'
'이리와 안아줘'로 지친하루 쓰담쓰담~
커피차만 봐도 이미 힐링입니다.
(왼쪽부터) 허준호, 윤종훈, 진기주, 장기용, 김경남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이리와 안아줘>의 매력적인 출연진들!
팬들은 두근 두근~
상암 MBC 광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일단 <이리와 안아줘>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셀카로 시작합니다.
커피도 나눠 드리고,
사인도 해드리고,
악수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더운 여름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커피차 이벤트를 마무리한 출연진들은,
'짜잔~' 옷을 갈아입고 변신!
기자간담회를 준비했습니다.
장기용, 진기주, 윤종훈, 김경남 등 배우들은 기자간담회에서 더운 날씨에 찾아와 주신 팬들께 감사의 마음 부터 전했습니다.
장기용 : 우리 드라마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 느꼈고, 팬들과 커피 마셔서 재밌었습니다.
진기주 :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셔서 그 모습 보니 날씨가 더워서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한 분 한 분 더 많은 분들 사진찍어 드려야 했는데, 말씀 많이 나누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힘이 났습니다.
윤종훈 : 더 많은 분들께 (커피를)드렸어야 했는데 많이 못 드려서 아쉽고, 멀리 오신 분도 있어서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남 : 많이 와주셔서 놀랐습니다. 작은 이벤트 였지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해 기뻤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배우들은 어떤 이야기를 전했을까요?
초반 우려와 달리 순항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지? 연기 하면서 후유증은?
-장기용 : 제작 발표회에도 말씀 드렸지만 소중한 기회가 왔어요. 그 만큼 더 잘 하고 싶었고, 잘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드라마 상에서 도진-재희를 보면 서로 큰 아픔이 있기 때문에, 촬영 슛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그만큼 너무 슬펐고, 후유증 보다는 안타까웠던 것이 감정에 몰입해서 찍어야 하는 시간대가 항상 새벽이었어요. 그 부분이 항상 힘들긴 했었는데, 그때마다 재희랑 서로 의지했어요. 몸은 힘들지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서로 가지면서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진기주 : 주변 분들이 드라마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현장에 갈 때마다 힘이 솟아나요. 6월에 결방이 많아서 걱정 아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제가 기다리는 마음만큼 많이 기다려 주세요’하는 마음이었어요. 그 만큼 기다려 주셨고 반겨주셨던 것 같아요.
월드컵으로 인해서 결방이 지속됐다. 배우들 속상한 마음 들었을 것 같다. 드라마의 인기 포인트는?
-김경남 : 결방이 잦아지게 된 것이 아쉽지만, 시청자분들 만큼 저희도 많이 기다렸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점이라 어쩔 수 없었고, 드라마가 기대했던 것 보다 사랑을 많이 받고 관심을 갖아 주시는 것은 작가님들과 감독님, 현장 스탭 분들이 한 장면 한 장면 정말 애써주고 계시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만들어 주시는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선배님들과 배우들도 정말 열심히 재밌게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점들을 골고루 봐 주셔서 인기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윤종훈 : ‘기대치가 낮았다, 약체가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 같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이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시청자 여러분들이 그런 부분을 감사하게도 잘 봐주시는 것 같아요.
-진기주 : 6월 내내 주 1회 방송했더라고요. 얼른 드라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결방이 있는 날에는 개인 SNS도 해보고 이것저것 제 마음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열심히 봐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드라마에서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단단해요. 그 캐릭터들의 강점이 적절하게 잘 어우러져 있고, 캐릭터 간의 관계 등을 통해 시청자들이 매력을 더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장기용 : 결방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SNS 홍보를 나름 많이 했습니다. 또 결방에 신경 쓰지 않고 묵묵하게 페이스 지키면서 천천히 촬영했습니다. ‘약체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감독님 이하 그 말에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힘 합쳐서 건강하게 무사히 가자라는 말 믿고 함께 가고 있기 때문에, 그 믿음만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지켜진다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지?
-윤종훈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기주씨가 항상 밝고, 모든 제작진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기주씨를 비롯해서 감독님 등 한 분도 찡그리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찍고 있어요. 우리 작품의 장점인 것 같고, 감독님도 잔짜증(?) 하나 없이 잘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진기주 : 돌아가면서 한 분 한 분이 모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무거운 분위기의 장면이 많지만, 마냥 무겁지가 않아요. 드라마 속의 나는 분명 슬퍼서 울고 있지만, 현장은 즐거운 곳이에요.
김경남씨 역할이 잘 안 웃으시는 것 같은데, 실제는 어떤가?
-김경남 : 실제로 잘 안 웃어요. 감독님도 ‘현장이 불편하니?’ 여쭤볼 정도예요. 사실 그런건 아니고, 무거운 장면도 많고 캐릭터에 빠져있기도 하고, 아직은 현장에서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시청률이 상승률을 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펼쳐질 내용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 '사이코패스' 이야기다 보니 자극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장기용 : 우리 드라마의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아버지와 저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재희와 데이트 장면도 나오고요, 뒤로 갈수록 재밌어 질 것 같습니다. 그건 배우들도 다 믿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될 것 같습니다.
-진기주 : 자극적인 장면이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감독님이 직접적인 살인 장면이 나오길 바라지 않으셔서, 드라마 끝날 때 까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의 관전 포인트는 도진과 재희는 어떻게든 행복해지려고 버티면서 살아온 친구들이어서 근본적으로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과거의 이야기를 툭 터놓고 대면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을 풀어냈을 때, 보는 분들도 시원하게 바라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경남 : (자극적인 부분 때문에) 대본이 한 번 수정된 적이 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피해를 당하는 피해자가 원래는 노인이거나 하면 더 수위를 낮추면서 고민을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초반 아역 배우의 로맨스 호평이 있었다. 부담은 없었는지?
-장기용 : 아역 배우들이 대본 리딩부터 너무 잘 해주셔서, 걱정이 있었어요. 목소리, 톤, 말투 등을 비롯해 분위기, 눈빛까지 어린 시절의 모습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사투리를 쓰는 모습이 있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감독님과 현장에서 상의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조율하고 맞춰나갔던 것 같아요.
-진기주 :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아역 배우들의 모습에 미소지어 졌는데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랑해 주셔서 좋았어요. 낙원이가 지나고 재희가 된 순간부터 연기를 했잖아요. 재희가 큰 사건을 겪고 난 이후라, 낙원이의 원래의 '밝음'이 성장기의 재희 까지 가지 않았을 것 같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조절을 했던 것 같아요. 제 2의 스무 살, 제 2의 스물다섯 살, 제2의 스물여덟 살의 재희를 저 나름 분리를 해서 연기를 했어요. 멘탈이 강하고 올곧은 친구라, 도진이를 만났을 때는 16살의 낙원이로 돌아가 나무와 지냈으면 좋겠다고 판단했어요. 보시는 분들 입장도 마찬가지고요. 조금씩 조절해 가면서 연기했습니다.
자신의 죄가 아니어도 그걸 짊어지고 가는 채도진의 캐릭터가 너무 안타깝다. 또 허준호 캐릭터가 분위기로 압도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김경남씨는 허준호씨와 호흡이 어떤지?
-장기용 : 낙원이에게 큰 아픔을 준 것 같아서 연기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감정이 올라와도 되지 않을까 싶은 순간이라도, '더 억눌러서 최대한 묵직한 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어서 그 부분은 감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졸업식장에서 달걀도 맞고, 혼자 펑펑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을 촬영할 때는 정말 눈물이 많이 났어요. 상상을 했을 때 피해자 분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연쇄살인마의 아들의 입장에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서 감독님께 많이 물어 봤어요. 특히 6~7화 촬영하면서 도진이 입장에서 윤나무 입장에서 스스로 많이 질문을 던지고 나니, 지금은 배우로서 캐릭터의 감정을 조금 알 것 같아요.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어요. 처음 보다 많이 편안해 진 것 같습니다.
-김경남 : 첫 촬영 날에 허준호 선배님과의 장면을 찍었는데 많이 긴장하고 부담이 됐습니다. 물론 선배님 카리스마나 연기력이 말할 것도 없지만, 선배님은 연기 조언과 배우로서의 조언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선배님도 (다른 배우들처럼) 감독님한테 질문하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또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시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처럼 애절한 사랑을 해본 적이 있는지? 장기용씨는 아이유씨와 연기할 때 차이점?
-장기용 : 아이유씨와 진기주씨 모두 매력이 있어요. 아이유가 주는 에너지도 좋았고, 진기주가 연기 하는데 있어서 밝은 에너지가 있는 배우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느낌입니다. 두 분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두 분다 좋았습니다.
실제로 애절한 사랑은 해 본적이 없습니다. 무뚝뚝해서 표현을 잘 못해요. 앞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진기주 : 주로 평범한 연애를 해봤어요. 아무리 애절해도, 이 둘처럼 애절할 수 있을까 싶네요.
윤종훈씨, 김서형씨와 연기할 때 카리스마에지지 않는 것 같다.
-윤종훈 : 허준호 선배님과 김서형 선배님들의 장점은 배우 대 배우로서 연기적으로 동등하게 인정해 주고 연기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이 왜 인정을 받으며 연기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젊은 후배들이) 가야 할 길이 김서형-허준호 선배님들처럼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청자에게 인사 말씀
-장기용 : 이번 주 방송 9시 반에 시작하고요, 앞으로 3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촬영장 분위기 너무 좋아서 시간이 빨리 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느꼈던 감정, 힘 합쳐서 한 식구처럼 모두 드라마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진기주 : 일주일 오래 기다리셨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기다리셨던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많이 만들 테니, 지금처럼 끝까지 사랑해 주세요.
-윤종훈 : 앞으로 결방은 없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모든 캐릭터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경남 : 남은 3주 동안 끝까지 열심히 촬영할 테니, 많이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리와 안아줘>는 6월 28일 목요일,
평소보다 30분 당겨진 밤 9시 30분에 시작해
2회 연속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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