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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2580> 「BBK 김경준, “나는 정치적 도구였다”」 등 3편 방송

*방송일시 : 2017. 7. 9(일) 밤 11시 15분

 

<시사매거진 2580> 「BBK 김경준, “나는 정치적 도구였다”」 등 3편 방송 예고


7월 9일(일) 밤 11시 15분 방송예정인 MBC(사장 김장겸)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BBK 김경준, ‘나는 정치적 도구였다’」, 「‘꿈의 암 치료법, 중입자선’...우리는 언제?」, 「‘오후 4시 퇴근’ 일본의 일자리 개혁」 등이 방송된다.

 


▲ 「BBK 김경준, ‘나는 정치적 도구였다’」

 


지난달 11일 국내언론 최초로 <시사매거진 2580>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조사를 주장했던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지난 1999년 BBK를 설립한 김 씨는 주가조작 사건 당시, 2001년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인수 과정에서 BBK 자금이 동원됐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다. 2007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를 증언하겠다고 김씨가 급히 귀국하자 당시 한나라당은 ‘기획입국설’을 제기했다. 여기에 김 씨와 미국 교도소에 함께 수감됐던 신경화가 썼다는 가짜편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김경준은 당시 기획 입국을 제안했던 것은 한나라당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쪽 인물인 유영하 변호사와 이혜훈 의원이라고 주장한다. 유 변호사는 조기 송환의 대가로 변호사 비용 30만 달러와 추후 사면을 약속했고, 이혜훈 의원 역시 김경준의 변호사와 접촉해 변호사 지원과 사면을 제안했다는 것.


김경준은 또 BBK 사건을 조사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2차례에 걸쳐 회유·협박했고, 자신은 정치적 도구로 활용됐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자신의 ‘기획입국설’ 의혹을 수사한 문무일 현 부산고검장이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검찰총장 후보 중 BBK 가짜 편지(재수사)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한 문무일 검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강조하지만 검찰은 가짜 편지를 조작한 자들마저도 처벌하지 않았는데, 이는 상식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하는 등 지속해서 BBK 사건 전반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김경준을 통해 직접 들어본다.

 


▲ 「‘꿈의 암 치료법, 중입자선’...우리는 언제?」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 최근 기존 요법으로는 완치가 힘든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꿈의 암 치료법'으로 불리는 ‘중입자선 치료’다. 부작용과 통증이 없고 기존 방사선 치료의 3배 효과를 보이며 수술할 수 없는 암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93년, 세계 최초로 의료용 중입자선 조사 장치(HIMAC)을 완성해 이듬해인 1994년부터 중입자선 암 치료를 시작했다. 2015년 말 기준 9천여 명의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아직 국내에는 중입자선 치료가 도입되지 않아 이를 원하는 환자들은 억대의 비용을 들여 일본, 독일 등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 하는 형편이다.


2010년 우리 정부는 중입자선 치료센터 건립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했다. 국비와 시비 등 1,950억 원을 들여 올해까지 부산에 국내 유일의 중입자 암 치료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이었다. 이미 예산은 절반 넘게 썼는데 현재까지 완성된 건 빈 건물뿐. 핵심인 중입자선 치료시설은 7년 동안 나사 하나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 「‘오후 4시 퇴근’ 일본의 일자리 개혁」

 

 

일본의 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일하는 미유키 씨는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4시면 퇴근한다. 다른 정규직 사원들과 같은 일을 하지만 근무 시간은 3시간 더 짧은 이른바 '한정 정사원'이다. 전일제 근무에 비해 임금은 적지만 동일한 복리후생에 무엇보다 정년까지 고용이 보장돼 만족도가 높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근무 형태를 다양화해 근로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일자리 개혁이 진행 중이다. 경기 호황으로 일자리 보다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일본과 달리,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개혁은 더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이다.


기존 근로자들은 세계 최장 수준의 근로시간에 허덕이지만, 청년층과 실업자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일본 일자리 개혁이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진단해본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