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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아름다운 바람이 붑니다"

"안방극장에 아름다운 바람이 붑니다"
새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27일 첫 방송

빠른 스토리 전개, 시청률 두자릿수 순조로운 출발

 

60년이 넘도록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생사도 모르는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불어라 미풍아>(연출 윤재문, 극본 김사경)가 지난 8월 27일 처음 전파를 탔다. <불어라 미풍아>는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률 두자릿수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산가족, 탈북녀 등 공감대 형성하는 소재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녀 ‘김미풍’(임지연)과 서울의 인권 변호사 ‘이장고’(손호준)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싸고 생기는 이야기들을 담는다. <불어라 미풍아>는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장미빛 연인들>의 윤재문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다시 만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사경 작가는 <오자룡이 간다> <장미빛 연인들> <내 사랑 내 곁에>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물들을 그리며 사실적이고 공감 가는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탈북녀와 인권 변호사의 만남으로 새로운 감동과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작가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의 이야기다. 아주 오랫동안 헤어진 사람들의 만남을 다루는 내용인 만큼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천번의 입맞춤> <대한민국 변호사> 등을 연출한 윤재문 PD의 뛰어난 연출 감각도 빼놓을 수 없다. 윤재문 PD는 “남남북녀의 사랑 이야기, 돈의 향방에 따른 갈등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여러 이야기를 빠른 전개 속에 그려내 흥미진진할 것이다.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역부터 성인 연기자까지 내공 있는 연기
<불어라 미풍아>의 초반 관전 포인트는 대세 아역 배우들이다. 2014년 종영한 주말특별기획 <마마>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와 애절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윤찬영은 극중 인권 변호사 ‘이장고’의 아역을 맡았다.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살아있는 표정 연기로 관심을 모았던 이영은은 탈북녀 ‘김미풍’의 아역으로 완벽한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평양에서의 미풍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손호준이 연기할 ‘이장고’는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 자문과 변론을 해주는 인권 변호사다. 정직한 눈빛과 순수한 마음을 가졌고, 약속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우직한 남자다. 손호준은 “시놉시스를 재밌게 읽었다. 대본이 좋아 분명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며 <불어라 미풍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탈북녀 미풍 역의 임지연은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북한 사투리 연습에 매진하는 등 색다른 매력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밖에 오지은, 한주완, 황보라, 장세현 등 젊은 배우들은 자신들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시청률 두 자릿수 출발..전개+필력+연출 돋보여
27일 첫 방송에서 <불어라 미풍아>는 기대처럼 아역들의 상큼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첫 방송 시청률 10.1%(TNmS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견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와 빠른 전개를 담은 작가의 필력, 시간과 장소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표현하는 연출까지 조화를 이루며 호평을 얻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의 흐름을 속도감 있게 그린 2회 시청률은 1회보다 상승하며 11.5%를 기록했다.

 

어린 장고(윤찬영)와 운명의 짝인지 확인하기 위해 음악실을 찾은 어린 승희(이영은). 둘은 운명의 멜로디인 오르골 소리를 듣게 되지만 어둡고 싸늘한 기운을 느껴 움찔하며 도망 나오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함께 하는 행복도 잠시, 승희가 갑작스럽게 평양으로 돌아가야 하면서 두 사람은 폭풍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게 됐다. 시간이 흘러 승희 집안은 탈북을 했고, 그 과정에서 영애(이일화)와 유성(홍동영)만 살아남아 대한민국으로 왔다. 이로써 승희라는 이름 대신 미풍(임지연)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또한, 훌쩍 자란 장고(손호준 분)는 변호사가 되어 가족을 책임지는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