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은 낙춘갑"
"펜싱 중계는 MBC가 제일 나았어요"
한국 최초로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박상영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MBC 펜싱 중계에 대한 네티즌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박상영 선수 결승전 중계는 김성주 캐스터와 고낙춘 해설위원이 맡았다.
김성주 캐스터는 금메달을 따는 순간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아까 ‘14대 9에서 에페 이거 뒤집는 경우가 많지 않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고낙춘 위원께서) 말씀하셨는데 그걸 뒤집네요”라고 하자, 고낙춘 해설위원은 “그걸 해냈어요. 미안하다! 상영아! 내가 잘못했다! 이건 제가 판단 미스인데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어록을 남겼다.
박 선수가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로 고 해설위원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역전하기에는 에페에선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동시타가 있기 때문에 점수 차가 나면 패색이 짙지만 박 선수의 집중력이 이를 깨트렸다는 분석이다.
고 해설위원은 또 “박상영 선수는 겁이 없고 담대하다. 저런 마음가짐 자체가 (게임을 풀어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낙춘 해설위원은 지난 2006년부터 MBC의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친근한 말투와 날카로운 눈, 전문성으로 ‘명품 해설’을 선보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때 쉽고 친근한 해설을 선보여 누리꾼들에게 ‘낙춘갑’이란 애칭을 얻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고낙춘 해설위원에 대해 ‘펜싱은 낙춘갑이 공식입니다’, ‘펜싱 중계는 MBC가 젤 나았어요’, ‘역시 펜싱은 MBC', '구수하면서도 정확한 매의 눈을 가진 분’, ‘꿀잼 해설’, ‘낙춘갑이 진리죠’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실제로 박상영 선수 경기가 끝난 뒤 고낙춘 해설위원은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8월 10일 밤 열리는 펜싱 경기에 대해서도 고낙춘 위원은 “김정환, 구본길, 남현희, 전희숙 선수가 출전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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