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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eople

<2시 뉴스외전> 앵커 "시청자 궁금증 해소 위해 최선"

성장경 보도국 주간뉴스팀장 겸 <2시 뉴스 외전> 앵커, 뉴스의 폭과 깊이를 논하다!

 

토크쇼 형식의 새로운 뉴스, <2시 뉴스 외전>(이하 <뉴스 외전>)이 지난 9월 10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뉴스 외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방송되며, 성장경 기자와 차미연 아나운서가 진행합니다.

 

 

대담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굵직한 사회 주요 이슈의 맥락을 짚을 수 있도록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뉴스 외전>을 이끌고 있는 성장경 주간뉴스팀장 겸 앵커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MBC에서 낮 시간대는 뉴스 사각지대였습니다.

 

이 시간대에 당일이나 전날 있었던 뉴스들, 그리고 한 주 동안 계속 논란이 된 이슈들에 대해 시청자가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뉴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뉴스 외전>은 대담 형식으로 기획됐습니다. 전체 편성 시간 90분 가운데 60분 정도를 대담에 할애했습니다.

 

대담을 하기 전에는 어떤 이슈에 대해 이야기할 것인지 영상물로 소개하고, 앵커가 화두를 던진 뒤 함께 이야기하는 형식입니다.

 

 

뉴스를 보고 나면 시청자들이 '이 이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구나' 하고 맥락을 짚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뉴스 외전>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굵직한 이슈들은 대담을 통해 심층적으로 다룬다면, 대담이 끝난 뒤에는 매일 매일의 주요 스트레이트 기사들을 20~30분 동안 일반 리포트로 정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담은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로 나눠 세 가지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정치 평론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정치권 안팎의 이야기를 나누는 ‘정치-와호장룡’과, 쉬운 경제 뉴스를 표방하는 ‘경제-오아시스’,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슈-완전정복’ 등입니다.

 

 

각 코너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요일별 고정 패널로 출연을 합니다.

 

정치 코너에는 두 명의 패널이 참여하고, 경제 코너는 전문가 한 명이 출연해 차미연 앵커와 대담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사회 코너에는 일부러 패널 한 자리를 비워뒀습니다.

 

사회적 이슈를 설명할 때 전문가들 보다는 당사자의 이야기가 훨씬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는 전문가들의 설명 내용에 대해 시청자들을 대신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뉴스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뉴스 제목과 코너 이름의 의미가 궁금해요.


<뉴스 외전>은 우리 뉴스가 이슈의 본질은 물론이고 그 이슈의 백그라운드 이야기, 즉 배경 설명까지 깊이 있게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외전(外傳)’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또 정치 코너는 여와 야, 보수와 진보의 대립각이 서 있는 토론 프로그램과 같이 대담을 구성하겠다는 의미에서 ‘와호장룡’으로, 경제 코너는 복잡하고 어렵기만 한 경제 지식들에 대해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주겠다는 의미에서 ‘오아시스’로 이름 지었습니다.

 

‘이슈-완전정복’은 이름 그대로입니다.

 

 

 

남자 앵커 선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결국 내가 맡기는 했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회사에서는 고참 기자 중 한명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나를 뽑은 정확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사람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나눌 수 있는 이미지라서 나를 뽑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1995년에 입사했으니까 24년차 기자인데 그동안 앵커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늦깎이인데 루키(신인)인 겁니다.

 

함께 진행하는 차미연 아나운서는 워낙 베테랑이어서 편안하게 잘 진행하고 있지만, 나는 안 해 봤던 일을하는 것이고, 편성 시간도 길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뉴스의 외형을 기획하고 만드는 데에는 팀원들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팀장으로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팀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인력과 장비, 제작비 지원 같은 살림살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하고 주변에도 도움을 많이 구할겁니다.

 

 

앵커로서는 무엇보다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 날 그 날의 이슈를 섭렵하고 있지 않으면 방송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 어설프게 알고 있다면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없으니 앵커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뉴스에는 균형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이슈의 포인트가 뭐다'라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잘못된 것에는 확실하게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의 뉴스들은 매체가 어디냐에 따라 기사 자체가 모두 다른 방향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그 중심을 잡아주고 판단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뉴스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