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나 혼자 산다>

롱런 예능의 힘,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다

<나 혼자 산다>가 젊어졌다. 초반 ‘대부’ 김용건, ‘기러기 아빠’ 김태원, 이성재, ‘싱글남’ 김광규 등 다양한 연령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줬던 <나 혼자 산다>는 200회를 기점으로 출연진을 20, 30대로 교체하고 트렌디한젊은 시청자 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여기에 초특급 게스트가 연이어 출연하며 금요일 시청률 1위를 굳건하게지키고 있는 <나 혼자 산다>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았다.

 

 

다니엘 헤니, 김사랑, 다음은 누구?

2017년 <나 혼자 산다>는 일상이 궁금했던 신비주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첫 번째 주인공은 ‘일상이 화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했던 다니엘 헤니. 그는 표정, 손짓, 눈빛 등 사소한 행동마저 마치 CF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여성 시청자들은 물론 남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반려견 망고와 산책을 하던 소탈한 모습,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촬영장에서 보여준 멋진 배우의 모습 등 그동안 궁금했던 그의 싱글 라이프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뷔 18년 만에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얼굴을 내민 신비주의 여배우 김사랑은 우아한 모습에서부터 생각지 못한 엉뚱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김사랑’ 편은 ‘김사랑 효과’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2주 방송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다양한 이슈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캐릭터로 ‘센 언니’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김지수는 동네 주민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먼지와 얼룩을 용납하지 않는 청소 습관은 물론 살림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대중이 알았던 김지수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스타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을 결심하는 이유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는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가장 크다. 황지영 PD는 ‘섭외’도 중요하지만, 최우선은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황 PD는 “촬영이나 편집에서 오해가 없도록 출연자의 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려고 제작진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그리고 ‘함께’라 ‘꿀잼’이다!


초특급 게스트가 매 회 출연하지 않아도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무지개 정회원인 고정 멤버들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현무, 모델 한혜진, 코미디언 박나래, 배우 이시언, 윤현민, 가수 헨리, 만화가 기안84는 각자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스튜디오에서 서로의 생활을 함께 지켜보며 수다를 떠는 등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친분을 강화하며 ‘꿀잼 포인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지개 회원들의 개성을재미로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관찰 예능 전성기에 <나 혼자 산다>처럼 스튜디오에 함께 모여 VCR을 감상하는 형태의 예능은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들처럼 출연진들이 하나의 집합체로 묶이고, 또 그 안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며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드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달 2주에 걸쳐 방송된 ‘나래 학교’는 그야말로 무지개 회원들의 찰떡호흡을 잘 보여줬던 레전드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나래의 할머니 집을 방문해 일손을 돕고,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폐교 체험을 하면서 무지개 회원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여름 MT는 시청자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가며 또 다른 힐링을 선사했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절친들이 만들어 낸 호흡이 <나 혼자 산다>만의 특화된 매력으로 거듭난 셈이다.

‘나홀로족’과는 다른 의미에서 ‘싱글족’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는 <나 혼자 산다>는 ‘결혼은 선택’이라는 가치관 변화에 맞게끔 혼자서 즐기는 일상을 ‘제대로’ 보여주며 다음 이야기들을 계속 기대하게 만든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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